총각네 야채가게 사장님의 갑질의혹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비난하고 있네요. 헬조선은 이래도 되는 나라인데 하면서 자조감 섞인 한탄들을 보면 참 안타까워요.
이게 단순히야채가게 사장님만의 문제는 아닐거예요.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퍼져있는 과시욕과 승부욕이 있고 우월한 지위에 오르면 아랫쪽에 있는 사람을 우습게 보는 마음과 너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인간성이 문제라고 봐요.
* 혹시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볼 때 눈쌀을 찌푸린적이 없나요.
* 나보다 낮았던 사람이 꼬박꼬박 말대답 할 때 고깝게 본 적 없겠죠?
나도 곰곰히 생각하면 몇 번 그런적이 있던거 같아요. 우리도 언젠가는 야채장수 사장님의 갑질을 무의식중에 부릴 수 있는 개연성이 아주 높은거죠.
모범적인 프랜차이즈에서 하루 아침에~
야채가게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달리 대리점 개설방식이 독특했다고 해요. 실적이 우수한 직원에게 일체의 비용도 없이 가맹점을 열도록 하고 모두 본사에서 지원했어요. 가맹점주는 매월 일정금액을 갚아나가는 방식이죠.
이런 훌륭한 프랜차이즈 개설방식으로 점주가 된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일했을 거라는건 눈에 보이잖아요. 언뜻 보면 근로자와 회사가 상생하며 발전하는 모델이었으니까 매스컴에서 관심을 갖게 된 거죠.
그 유명세를 이용해 야채장수 사장님은 또 열심히 책을 출간하면서 강연도 다니고 본업보다 더 열심히 해서 잿밥으로 더 유명해져요. 이런 훌륭한 시스템에 책까지 내면서 유명해진 분이 이를 나쁘게 이용한거죠.
실적 좋고 마음에 드는 직원을 가맹점주로 만들면서 내 은혜에 대해 나에게 복종으로 대해야 한다는 검은 마인드가 자리 잡은거죠. 아니...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었을 수 있으니 인성 자체가 덜 된 사람일 수 있던거죠.
조선시대에 몸종이나 하인 대하듯이 강짜를 부리며 쌍욕을 퍼 붓고, 그 분 말에 따르면 교육차원에서 폭행까지 했다고 하네요. 가맹점주와 본사 사장의 관계에 돈문제까지 얽혀 있으니 갑과 을이 분명하네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갑질문화~
몇해 전 부터 재벌가 회사 오너들의 운전기사 막말과 갑질들이 미스터피자와 호식이치킨으로 완성되는가 싶더니 또 다시 문제가 터지는 것을 보면 우월한 지위를 갖춘 사람의 의식구조가 참 뿌리깊다고 생각되요.
난 이렇게 성공했는데 너흰 노오~력을 안해서 그 모양 그꼴이고 그런 대접을 받아도 싸다는 마인드에서 출발하므로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계속 나올거예요.
역설적으로 이런 문제가 생기는건 아직 우리 사회가 건강한게 아닐까 해요. 다시 한 번 우리를 되돌아 보게 되고 공정한 사회를 향한 출발점이 될 수 있고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싶어요.
이번 야채장수 사장의 갑질의혹이 밝혀지면서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