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년 이라는 시간을 세는 시계가 있으면 어떨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스튜어트 브랜드의 롱 나우에 대해
인간은 장기적인 관점을 생각하는데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저조차도 그렇죠. 그렇지만 시간을 매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스튜어트 브랜드는 롱 나우라는 시계 분야의 비영리 단체에서 일을 합니다. 그가 하는 일은 만 년이라는 시간을 세면서 고장나지 않고 지속되는 시계를 만드는 일이죠.
그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테드 강연을 했는데 아래 링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튜어트 브랜드의 롱나우에 대해 (TED 강연, 한글)
매우 신비하며 인상적인 강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롱나우 시계, Credit: Rolfe Horn, courtesy of the Long Now Foundation]
그렇다면 스튜어트 브랜드는 누구일까요? 그를 모르신다면 혹시 스티브 잡스의 'Staty hungry, Stay foolish' (항상 갈급하라,
항상 배워라) 라는 말을 들으신 적 있나요? 바로 이 말이 스튜어트 브랜드가 만든 잡지인 The whole earth catalog의 마지막 판에 실렸던 문구입니다. 홀 어스 카탈로그는 구글이 등장하기전의 구글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스튜어트 브랜드가 여러 혁신적인 지식을 조합하여 만든 잡지였죠.
저도 이 잡지를 읽어 봤는데 히피 사상이 들어있고 매우 특이한 사상의 집합체 였습니다. 여기에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각종 도구와 신기술 등이 실려 있었습니다. 또한 그러한 것들을 판매하는 카탈로그의 역할을 하기도 했지요. 이곳에서는 서로 일관된 것들보다는 다른 것들의 관계를 상상해서 연결짓는 독특한 발상법과 레이아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매우 특이하지 않나요? 롱나우도 그의 생각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사람들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국립공원의 산의 꼭대기에 거대한 시계를 세우고 만 년이상 지속되게 발전 시스템과 알고리즘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는 아마존의 CEO인 제프 베조스도 참여하기도 했지요. 이 일들은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고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고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몇 분 단위가 아니라 몇 시간 단위, 몇 시간 단위가 아니라 몇 일 단위로 생각을 하기만 해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인내심이 약하고 조바심이 많은 저로서는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죠.
시간의 관점을 조금 바꿔 본다면 느리고 천천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략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좀 더 미래의 일을 자신에게로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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