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소개#8] 처음(The Kiss man,2015) / 내가 어때섷ㅎㅎ(2015) - 당돌한 여성 캐릭터(감독)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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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은 정가영 감독의 단편영화 2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감독이지 않을까 싶은데..
2년전 쯤 <비치온더비치>라는 작품으로 장편 데뷔를 했죠.

주변에서 <비치온더비치>가 생각보다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볼까 했는데,
상영관도 많지 않고 시간대 맞추기도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나중에 보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못보고 있네요 ㅠㅠ


사진 출처 씨네21

제가 관람한 정가영 감독의 작품 중 <처음>이란 작품은
합법적으로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가영정'을 검색하면 그 채널 안에 감독의 대다수의 작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비치온더비치>는 당연 제외입니다.

<내가 어때섷ㅎㅎ>도 원래 가영정 채널에 있었는데, 무슨 이유인지
보이지가 않네요 ㅜㅜ 안타깝습니다.

영화 러닝타임은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인데
그보다 더 짧은 것도 있더라고요.

근데 재밌어서 시간 훅 지나갑니다.

가볍게 볼 수 있으니 대중교통 안에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참, 정가영 감독은 연출뿐 아니라 연기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개할 두 작품 모두 연출과 주연을 겸하고 있어요 ㅎㅎ
근데 연기가 자연스러운게 뭔가 자신의 현실 모습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근거없는 추측입니다.. 그만큼 훌륭한 연기였어요

잘 쓴 대사의 중요도


먼저 <처음>입니다.
짧은 영화이니 줄거리는 엄청 간단하게만 언급하겠습니다.

연기과 학생인 규일은 두 시간 뒤면 촬영장에서 키스씬을 찍게 됩니다.
이 키스가 첫 키스인 규일은 첫 키스를
촬영하면서 하고 싶지 않아 옆방의 여성들을 찾아갑니다.

흥미가 좀 생기셨나요 ?ㅎㅎ

내용이 별거 없는데도 재밌습니다.

감독이 대사를 잘 쓰는 것 같아요.
뭔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옆에서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또 하나 10분의 러닝타임 동안 카메라의 이동이 없습니다.

모든 장면이 고정된 하나의 프레임 속에서 진행됩니다.

장면 전환 하나도 없이 그냥 쭉 10분 동안 영화가 이어집니다.

제가 본 편집점이라고는 불이 꺼졌을 때 딱 한 번 인거 같은데..
정말 롱테이크로 전부 찍어낸 건지..
아님 제가 못 본 편집점이 있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저는 시나리오 쓸 때 프레임 전환을 많이 생각하는데..
이렇게 고정된 프레임만을 써도 재밌게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한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는 제목


다음 작품은 2015년에 열린 제9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 제목상'을 수상한 <내가 어때섷ㅎㅎ>입니다.
제목상 수상할만하죠? ㅋㅋ
그냥 제목인데 저 제목에 담긴 감정까지도 느껴지는.. 내가 어때섷ㅎㅎ

이 영화도 줄거리는 매우 심플 합니다.

방안에 홀로 술 마시고 있는 남자에게
한 여자가 다가와 작정하고 꼬시려 듭니다.
여자는 남자가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들이댑니다.

이 영화도 앞서 소개한 <처음>이랑 매우 흡사한데요.

역시 재밌습니다.

대사가 재밌고요,
<처음>처럼 완벽히 고정된 프레임은 아니지만
영화 줄거리의 대부분은 고정된 프레임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아 <내가 어때섷ㅎㅎ>는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백수장이 나오더군요!
<범죄의 여왕>에서 보고 제가 꽂혔던 배우 중 하나였는데..
여기서 만나니 참 반가웠습니다 ㅋㅋㅋ

당돌한 여성 캐릭터(감독)와의 조우


두 영화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모두 자신의 욕망에 아주 충실한 당돌한 여성 캐릭터입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옛날 영화들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캐릭터죠.
하지만 욕망에 충실한 모습이 밉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꽤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비치온더비치>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감독이 단편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 것들을
장편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포스터만 봐도 이 두 영화 속 여주인공과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할 것처럼 보입니다.

캐릭터와 대사만 잘 살려도 이렇게 영화를 재밌게 찍을 수 있구나..

저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그런 영화들이었네요.
정가영 감독이 앞으로의 영화들을 통해
얼마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ㅎㅎ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처음> 6/10
<내가 어때섷ㅎㅎ> 6/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단편영화 소개#8] 처음(The Kiss man,2015) / 내가 어때섷ㅎㅎ(2015) - 당돌한 여성 캐릭터(감독)...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