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비엔나에 있는 혀니입니다!
벌써 비엔나도 마지막 밤이 되었네요 하하..
이제 여행의 3분의 1 지점 정도를 넘긴 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시작해 볼까요?
1.이번 여행에서 맞이한 첫 주일
오늘은 여행에서 맞이한 첫번째 주일이 었습니다.
물론 출발한 날도 주일이었지만, 그땐 한국이었으니 제외할게요 ㅎㅎ
여행 중이지만 예배를 빠질 수 없었던 저와 아빠는
비엔나에 있는 한인 교회를 가보기로했습니다.
가기 전에 사전조사도 좀 해보고 위치를 파악한 뒤 출발했습니다!
어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오늘은 눈이 내리네요..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기온이 낮아져서 그냥 눈이 된 듯합니다
눈도 우산을 쓰기 애매하게 오네요.
비엔나에는 오늘 첫 눈이 내린 거라고 하네요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비엔나에 있는 동안 맑은 날씨 보기는 글렀네요..
비엔나 한인 교회는 벨베데레 궁전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시청 쪽에서 71번 트램을 타니까 한번에 가더군요.
'Rennweg'역에서 내리니 한국인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직감적으로 교인이구나 생각한 우리는 그들을 따라갑니다.
역시나 맞았습니다
교회는 생각보다 컸고, 한국에서 예배드리는 것과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제가 여행다니면서 여러 한인교회를 가봤는데,
비엔나 한인교회는 정말 좋았네요. 설교 말씀도 좋았습니다.
점심으로 김치찌개가 나왔는데, 오랜만에 먹는 한식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교회였어서 그런지 사진을 별로 안찍었군요.
아 인상 깊었던 건 성가대에 바이올린, 플루트 연주를 같이하는데,
너무 선율이 좋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음악 유학생들이 있어서 그런가? 하하 여튼 평안했습니다:)
2.느긋하게 비엔나 나들이
예배를 마치고 점심까지 먹고 나니
오후 두시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어제 비엔나를 충분히 봤다고 생각해서..
제 스타일도 아니구 ㅜㅜ
오늘은 이곳 저곳 유명하다는 장소들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교회 근처에 있던 벨베데레 궁전으로 갔습니다.
위 사진은 옆모습이네요 ㅋㅋㅋ
앞 마당이 아주 넓직합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이런 넓직한 공간을
비엔나에서는 벌써 몇번째 보는지 모르겠네요.
벨베데레 궁전이 비엔나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꼽히는 데에는
역시 '구스타프 클림트' 덕이죠.
'키스'를 비롯한 클림트의 명화들이 궁전 안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저는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클림트의 <유디트>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매우 몽환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거 같아요:)
이곳의 입장료는 1인당 15유로 정도 였습니다.
저와 아빠는 모두 미술에 크게 관심이 없고,
어제 이미 박물관 입장료로 돈을 많이 썼기에
패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초입 부터 단단히 지키고 있네요
기념품 샵은 티켓 없이도 들어갈 수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이곳에서 대신 클림트 작품을 봤네요:)
미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엔나 오면 정말 정신을 못차리실 것 같네요 ㅋㅋㅋ
다음으로 아빠가 요즘 운하에 관한 책을 집필하시는데
다뉴브 강의 전경을 직접 보고 싶다 하셔서
도나우 타워 전망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도나우 타워는 비엔나 신시가지 쪽에 있는데,
이 신시가지는 여의도처럼 섬(?)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하철 U1라인을 타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비엔나의 여러 궁전들과 문화예술 공간들을 보며
이 사람들 일하는 곳은 없는 건가.. 의문이 들었는데.
비엔나에도 이런 공간들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비엔나 국제센터 (VIC) 입니다
요기 보이는 건물이 도나우 타워 전망대입니다.
눈보라가 몰아쳐 매우 추웠지만
추위를 뚫고 전망대로 갑니다.
가는 길에 본 넓은 공원? 초원?
사진 왼편에 보시면 땅 위에 무슨 까만 점들이
따닥 따닥 나 있는 게 보일 텐데요.
까마귀들 입니다.
저도 까악 까악 소리 듣고 알았네요.
까마귀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드디어 도나우 타워에 도착했는데,
타워로 올라가는 입구를 못 찾아 조금 해맸습니다.
그런데....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일하는 사람도 없네요.
지나가던 행인들 3~4명 붙잡고 물어봤지만,
이곳에 전혀 관심이 없어보였습니다.
문닫은 건지 물어보니까..
그런거 같다(seems to) or 모른다(don`t no) 하더군요.
주말이라 문을 닫은 건지, 아니면 닫은 지 꽤 된건지
미스테리를 남긴 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ㅠㅠ
정리가 안된 안 쪽을 보니 문 닫은 지 쫌 된 것 같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쇤부른 궁전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또 신시가지와 정 반대에 있어서..
U1라인을 타고 가다가 중간에 U4라인으로 환승해
30분 넘게 가다보면 도착합니다.
궁전으로 들어가는 길에 만난 울타리.
좌우로 울타리 위에 나무들이 조경되어있습니다.
근데 어떻게 진짜 ㅋㅋ 정교하게 잘 만들어 놨어요.
삐뚤삐뚤한 부분 없이 매끄럽게 정리된 나무들!!
인상 깊었습니다:)
드디어 쇤부른 궁전에 도착,
개인적으로 비엔나에 와 본 궁전 중에 가장 외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쇤부른 궁전에 도착했을 때 거의 5시가 다 될 무렵이라..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하더군요.
저희의 마지막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쇤부른 궁전도 안에는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한 바퀴 삥 돌고 반대편으로 오니까
해가 졌습니다.
어느새 궁전의 조명들도 켜졌네요 ㅋㅋㅋㅋ
3.비엔나에서 <원더 휠>을!!!
이제 비엔나에서 마지막 일정이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어제 보려다 실패한!
영화 보기 였습니다.
'해외나가서 왜 영화보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거 같은데,
저에겐 이게 더 할 나위 없는 행복입니다.
먼저 우연히 들리게된 빌리지 시네마!
물어보니까 <스타워즈>만.. 영어고
나머지는 다 독일어로 더빙된 영화라더군요.
<스타워즈> 최신편은 개인적으로 재미없게 봤기 때문에
굳이 또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Burg Kino!!!
여긴 입구 간판부터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디자인도 이쁘고
무엇보다 제가 최근에 빠진 '우디 앨런'감독의 신작
<원더 휠>을 상영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죠!!
영화관 분위기 작살납니다.
뭔가 일반적인 극장 같지는 않고
예술 영화들을 주로 상영해 주는 극장 같았습니다.
역시나.. 상영 리스트를 보니, <시민 케인>의 오손 웰즈 감독이
배우로 출연한 <제 3의 사나이(The third man)>도 상영해주고 있군요.
예술 영화 상영관이 아니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더 좋은 건, 여기는 더빙도 없고 자막도 없다고 합니다.
영화의 오리지날 버전을 고대로 틀어준다고 합니다.
바로 원더 휠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좌석은 발코니 석으로!!!
서울 극장에도 비슷한 게 있었던 거 같은데
실제로 발코니 석에서 영화를 본 적은 없었거든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장소가 어두워 사진 화질이 더 안좋네요 ㅜㅜ
발코니 석은 그냥, 영화관 뒤 쪽 좌석에서 보는 거랑
별 다를 게 없었습니다.
대사가 많은 우디 앨런 영화 특징상.. 제가 한글 자막 없이
영화를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대부분 이해했습니다 ㅋㅋㅋ
몇가지 대사를 아예 놓친 적은 있지만
스토리 흐름을 놓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ㅋㅋㅋ
너무 기쁘더군요. 그리고 영화도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요기는 여행기니까..
영화 이야기는 나중에 여행 끝나고 해보도록 할게요:)
일주일 만에 영화를 봐 너무 행복했습니다 ㅠㅠㅠ
4.비엔나 이모저모
그간 오고가며 느낀 것들이나 본 것들,
글에서 어디에 끼워 넣어야 할지 모르겠던 것들
한번 쭉 나열해보고 오늘 여행기도 끝내겠습니다 ㅎㅎㅎ
엘리베이터 버튼 모양이 트램이군요 ㅋㅋㅋ
트램 타려면 이거 누르고 올라가면 되겠다 라는걸
언어가 달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환경도 보존하고 역도 만드는 친환경적인 비엔나^^
정상적인 노선도 인데, 모든 노선도들이 다 이렇게
슈테판 광장 역만 성당 그림을 집어 넣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추측해보건데
슈테판 대성당이 비엔나의 (종교적?)중심지가 아닐까...
잘 모르겠네요 ㅠㅠ
저는 보면서 아무 생각 없었지만
아빠는 이걸 보시면서 하천 주변에
왜 저렇게 벽을 세웠을까궁금해 하셨습니다.
저렇게 벽을 세워야할만큼 폭우가 내리지 않을 텐데
라고 하시면서요 ㅋㅋㅋ
역시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간혹가다 하천에 댐 터지듯 물이 차는 일이 있나보네요,
트램이 신식도 있고 구식도 있는데,
이건 구식 트램입니다.
달리는 도중엔 열차간 이동이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구식 트램은 의자도 나무 의자입니다 ㅋㅋㅋ
반면 신식 열차는 내부가 지하철 같습니다 ㅋㅋ
이곳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의자 팔걸이에,
음료수 꽂는 곳이 없습니다...
'Subway'에서 샌드위치 먹고 콜라는 고대로 들고
영화관에 왔는데, 놓을 곳이 없네요 ㅋㅋㅋㅋ
바닥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마셨습니다.
이상으로 오늘 여행기도 마치겠습니다.
쓰다보니까 정말 모르는 거 투성이네요...
제가 쓰는 글들은 사실 전문적인 글보다는 일기에 가깝습니다.
물론 읽어주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ㅎㅎ
전문성을 기대하고 들어와주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ㅜㅜㅜ
내일은 비엔나를 떠납니다 ㅎㅎㅎ 크게 아쉽진 않고..
빨리 다른 국가로 떠나고 싶네요.
아침일찍 기차타고 떠나야하는데, 글을 쓰다 보니 벌써
새벽 한시입니다 ㅜㅜ 글쓰는 거 정말 힘드네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그 간의 여행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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