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소개#6]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Where is my DVD?,2013)-독립영화 찍는 환경이 이렇습니다, 여러분...

hisc(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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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 소개할 단편영화는 제목이 아주 깁니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단 하나.

구교환 때문이었습니다.

<꿈의 제인>과 <우리 손자 베스트>로
2016년 부산영화제 핫한 인물이었던 감독이자 배우인 구교환!
이 영화 역시 감독과 주연배우를 겸하고 있죠.

영화의 줄거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독립영화 배우였던 기환(구교환)이
그 동안 자신이 출연했던 수많은 독립영화의
DVD를 받으려고 돌아다니는 내용입니다.

기환이 그간 자신과 작업했던 사람들을 하나 하나 찾아가는데,
그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꿈 많고 의지넘치던 감독들이 아닙니다.

세월이 지나고 각자 다른 모양새로 변화를 겪게 되죠..

뭔가 웃기면서도 슬픈.. 딱 웃픈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숨과 열정이고 위대한 창작물임을 선포하던 선배는 다단계직원으로,

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던 세 쌍둥이 감독들은 결국 결별을,

한때 천재라 불리던 감독은 이제 침대에 누워 자신이 쓰레기임을 외치고

심지어 얼굴도 안보여줌

사교계의 왕이라던 감독은 은둔형 외톨이 꼴....

필름을 사랑하고 NG가 나면 쥐어패던 '카와이 순지'(고보결) 감독 (본명 이순지 ㅋㅋㅋ)은 귀여운 여성이 되어있고..


우리 카와이한 순지 감독 ㅋㅋ

이 마지막 카와이 순지의 대사가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 영화 하나로 나 판단하지마'

아... 정곡을 찌르는 대사였습니다.

저도 나름 영화랍시고 찍은 단편 영화가 5편이 있는데...
한창 만들때는 한장면 한장면을 미친듯이 많이 보며 편집하고
'이게 최선이다'라며 자기 만족을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나면 누구를 보여주기가 너무 민망하고
저 스스로도 안보게 되더라구요.

내 자신의 작품인데도 스스로 확신이없죠.

누구 보여줄때마다 카와이 순지와 똑같은 심정이 됩니다 ㅠㅠ


오프닝 장면.. 저 체크무늬 노란 쇼핑백에 기환이 모으고 있는 DVD들이 들어있다.

영화를 보고난 후 '저 감독들의 모습이 미래의 내모습이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많이 두려웠습니다.. 정말 너무 힘든길 ㅜㅜ
독립영화 만드는 시장이 얼마나 열악하고 버티기 힘든지도 다시금 느꼈구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앞선 생각들은 좀 접어두고

일단은 이런 바람직한 생각만 좀 살려볼까 합니다 ㅎㅎ​

제 미래는 한치 앞도 모르겠지만..
구교환의 미래는 보이는 것 같네요.
구교환은 확실히 감독이든 배우든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왠지 감독 혹은 배우로
더 많은 스크린에서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만 같네요ㅎㅎ

이 영화 역시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구교환 감독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이 있어요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 7/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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