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요즘 스팀잇에 어떤 주제의 글을 쓸지 고민이 많습니다.
영화 주제로 글을 쓴다면 끝없이 쓸 수 있겠지만,
보시는 분들 입장에선 지루하시지 않을까 고민도되고..
그렇다고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자니, 아는 것도 없고..
그나마 영화 관련된 주제만 조금 알 뿐인데...
여행은 실시간 여행기가 아니면 자세한 정보를 다 까먹는
편이라.. 이곳저곳 다닌 곳이 많지만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내가 잘 할 수 있는걸 하자'입니다.
괜히 이것저것 손대지 말고.. 영화 포스팅이나
똑바로하자.. ㅎㅎ 앞으로는 이런 사설글도 많이 줄이겠습니다.
좀더 전문적인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쁘게 봐주세요!
오늘은 팀 버튼 감독의 단편 영화 한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1982년 작품 <빈센트>입니다.
<빈센트>는 5분 정도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팀 버튼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제 이야기를 먼저하자면 저는 별로 팀 버튼 감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팀 버튼 감독 영화 자체를 별로 안 본 것 같기도 하네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배트맨>, <유령 신부> 그리고 최근에 개봉했던
<미스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봤습니다.
이 중 그래도 <배트맨>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슈퍼히어로 영화이고
또 워낙 잭니콜슨이 뛰어난 조커를 연기해줬기에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역시 조커하면 히스레져입니다..
이번에 <미스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을 보면서
저랑 팀 버튼 감독은 잘 맞지 않는 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이유이긴 한데
팀 버튼 특유의 우울한 판타지가 제 정서랑 잘 맞지 않더라고요.
그냥 보면서 이게 뭐지 싶고,
보고 난 후에 기분도 그렇게 유쾌하지만은 않고 해서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아직 <가위손>과 <빅피쉬>를 보지 못했는데
이 두 영화를 보고나면 좀 다른 평가를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
이 영화 역시 볼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팀 버튼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이 영화를 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짧았습니다. 5분정도는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영화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빈센트 프라이스'라는 미국의 유명한
호러 영화 배우를 좋아하는 소년 빈센트 말로이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년은 매우 그늘지고 우울한 소년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지내는 그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에 영화 관람을 마치고 나서 솔직한 기분은.. 이게 뭐야 였습니다.
여태껏 팀 버튼 영화를 관람한 후
제가 보였던 반응과 정확하게 일치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이 영화 은근히 평이 괜찮더군요.
그러던 중 이 영화에 나오는 빈센트 말로이의 실제 모델이
팀 버튼 본인이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팀 버튼이 제일 좋아하던 배우가 '빈센트 프라이스'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팀 버튼 본인도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우울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접하고 나니
뭔가 영화를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빈센트>를 관람했습니다.
팀 버튼이 자신의 살아온 삶,
더 나아가 자신의 영화 세계에 대해
저에게 말을 해주고 있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처음 볼 때랑은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팀 버튼 감독이 그냥 특이한 게 아니라
이런 느낌의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던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간 제가 싫어했던 팀 버튼의 색깔들이 이해가 되는 놀라운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고작 5분짜리 단편영화를 봤을 뿐인데 말이에요!
여하튼 이 애니메이션은 기괴하면서도
꽤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아, 나레이션을 빈센트 프라이스가 직접 해준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빈센트 프라이스는 나중에 가위손에도 등장한다고 하죠.
팀 버튼은 성공한 덕후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ㅋ
여하튼 영화 하나로 이렇게 감독의 색깔을 이해하고
또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됬다는 부분에서
<빈센트>는 저에겐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팀 버튼 감독 역시 좋은 의미로 '미친 감독이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빈센트>를 계기로 그동안 멀리했던 팀 버튼 감독의 영화들을
다시 한번 꺼내볼까합니다 ㅎㅎ
이상으로 오늘의 글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 역시 유튜브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링크를 걸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유튜브가 오픈소스니까 상관없을것 같네요!
★점
<빈센트>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