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15]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 긴 서사에도 극의 재미를 잃지 않는 영화

hisc(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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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15번째 오늘의 영화는 1996년도 영화인
<잉글리쉬 페이션트>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 처음 들어봤습니다.

예전에 아는 형이 공짜 예매권 생겼다고
같이 보러 갈 거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간다고 했습니다.
공짜 영화를 마다할 제가 아니죠..

그래서 일단 본다고 하고 무슨 영화인지 알아보니까
<잉글리쉬 페이션트>라는 군요..
그 당시 아마 20주년 맞이로 재개봉한 거 같아요.

보기 전부터 2시간 40분가량의 러닝타임에 살짝 겁을 먹었답니다...

한동안 2시간 30분 넘어가는 영화를 본 적이 없었거든요.

어떤 영화인가?


2시간 40분짜리 줄거리 요약하려니..
쓰지도 않았는데 피곤해지네요.

이번에는 네이버 줄거리를 고대로 퍼 올게요.

죄송합니다... ㅜㅜ 네이버에너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네요 ㅎㅎ 제가 하면 엄청 난잡해질텐데..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될 무렵 극심한 화상을 입고
나라도, 신분도, 이름도 잃은 환자 ‘알마시’(랄프 파인즈)는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불리며 야전병원을 전전한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악화되어 가던 그는 헌신적으로 간호해주는 간호사
‘한나’(줄리엣 비노쉬)에게 지금껏 간직해온
자신의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긴 서사에도 극의 재미를 잃지 않는 영화


영화는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화상을 입은 알마시와 한나가 나오는 현재는
세계 2차 대전이 종결될 즘의 시점이고요

사막 탐험가로 활동했던 알마시의 과거는
세계 2차 대전 발발 이전부터 시작이 됩니다.

이 영화는 결국 사랑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강렬히 원하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포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불륜이죠.

캐서린(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은
남편 제프리(콜린 퍼스)와 알마시를 동시에 사랑하게 됩니다.
결혼도 안 한 알마시는 캐서린에게만 아주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죠.

영화는 둘의 이런 사랑을 2시간 40분 동안 대서사시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긴 서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크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졸리지도 않았어요.

과거의 이야기에서는 주 배경인 사막이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모래 폭풍이 불어오던 날 자동차 안에 갇힌
알마시와 캐서린의 모습과
그 후 둘의 강렬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현재의 이야기에서는 카라바지오(윌렘 데포)와
킵(나빈 앤드류스)이 알마시와 한나가 머무는 예배당에
합류하고 나서부터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는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전환이 되었고요.

시점이 전환된다고 해서 몰입이 깨지거나 그런 것도 크게 없었습니다.

영화 속 반가운 얼굴들


제일 먼저 극심한 화상 입은 환자의 모습으로 변한
랄프 파인즈가 떠오르네요.

환자는 마치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생겼는데,
이게 무슨 우연의 일치인지 해리 포터 영화 속 볼드모트도
랄프 파인즈가 연기했었죠..

개인적으로는 해리포터 감독이 <잉글리쉬 페이션트>에서
환자를 연기한 랄프 파인즈를 보고 볼드모트에 캐스팅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다치기 전 랄프 파인즈도 멋있습니다.

목소리가 참 좋은 배우 같아요.

줄리엣 비노쉬도 인상적입니다.
<나쁜 피> 때처럼 전성기의 모습은 아닌 듯하지만
그래도 20년 전이라 그런지 확실히 젊네요.

콜린 퍼스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킹스맨> 속 콜린 퍼스의 모습이 매우 강렬했어서 그런지
영화 속 까불거리는 콜린 퍼스의 모습이 적응이 안 되더군요.

그래도 2시간 40분 동안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가는 데는 배우들의 호연이 단단하게 한몫한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 마치겠습니다.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짧은 러닝타임의 영화들과
같은 분량으로 쓰려니까 뭔가 상당히 많이 빼먹은 것 같네요.

머릿속에 남지만 어디서 언급할지를 몰라 쓰지 못한 장면들도 많습니다.

20년 전 영화인데, 지금 봐도 전혀 위화감이 없는 좋은 영화였네요.

이런 영화는 한번 직접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시고 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 봤으면 좋겠네요ㅋㅋ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잉글리쉬 페이션트> 7/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