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비교적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
<원더>입니다.
우주 비행사의 헬멧을 쓴 아이를 보면
영화 <프랭크>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이유가 다르긴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오길
주저한다는 점이 비슷했네요.
어떤 영화인가
주인공 ‘어기’는 태어날 때부터 아팠습니다.
무려 27번의 수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매우 흉한 몰골의 얼굴도 얻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가면 따돌림 당할 것이 분명하기에
어기의 부모님은 5학년(대략 중학교)전까지
어기를 집에서 키워왔었습니다.
영화는 이런 어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한다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 그런지
영화는 어기의 시점으로만 진행되지 않습니다.
영화 속에서 총 4개의 시점이 등장합니다.
어기, 어기의 누나 ‘비아’,
어기의 친구 ‘잭 윌’, 누나의 친구 ‘미란다’
단순히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고통 받는 어기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기에게 모든 관심이 쏠려
그 속의 외로움과 또 나름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나의 이야기와
각자의 말 못할 사정으로 어려움과 오해 속에 놓인
그들의 친구들의 입장을 이런 시점 변화로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점 변화에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장점을 살펴보자면,
영화의 메세지가 더욱 다채로워집니다.
어기 한 명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의 상황도 조명하며,
어기만 성장하고 세상밖으로 나서는 이야기가
아니라 각각의 캐릭터가 나름대로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영화를 보면서 물론 제일 힘든 건 어기 자신이었겠지만
그 주변 사람들도 못지않게 힘들어 보였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어기만의 성장영화가 아닌, 사람은 누구나 위기를 겪고
또 그 위기를 극복해나가며 성장한다는
모두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단점 역시 이야기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시점에서 보여주는 건 좋지만,
어기의 누나인 비아와 누나 친구 미란다의 이야기는
마무리가 어딘가 찝찝했습니다.
일단 벌려는 놓았는데, 급수습을 한 듯한 느낌?
약간 이야기에 감정이입이 안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소설이 원작이고
또 어기의 이야기만으로 영화를 풀기에
무리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좀 더 비중 있게 다뤄지거나 아예 덜 다루는 게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굳이 꼽아본 단점이었지,
크게 이상한 건 아니었습니다.
영화 속 주옥같은 대사들
영화를 보면 주옥같은 대사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네가 처하는 상황이 싫다면
네가 바라는 상황을 상상해"
초반 학교에 간 어기가 주변의 호기심 어린 눈초리를
대처할 때 나온 대사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해결방안이지만..
어기의 현실과 상상을 교차하며 보여준 연출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네 행동은 네 흔적이다"
어기의 학급반 수칙 중 하나입니다.
우리에게 행동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죠
우리의 행동이 한번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흔적으로 남는다면?
여러분은 평상시처럼 행동하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좀 더 조심조심 할 거 같네요.
"사람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평범한 사람들은 없다."
어기의 외모는 확실히 남들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어기는 특이하고 우리는 평범한가요?
전 어기의 윗 대사가 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이어지는 대사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박수 한번은 받아야한다."
머릿속을 들여다 보면 평범한 사람은 없기에
우린 전부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닌
사람들은 모두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
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누구나 살면서 박수 한번은 받아 마땅한
그런 아름다운 존재인 것이죠.
영화를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자.
두 번째로 든 생각은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주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다.
였습니다.
괜히 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극중 ‘줄리안’의 부모님들과 어기의
부모님들을 보며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느냐’
고민도 했었네요.
줄리안은 부자 집이지만 인성 면에선
수준 미달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아이가
부모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여담이지만 어기의 부모를 연기한 ‘오웬 윌슨’과
‘줄리아 로버츠’도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유머러스하고 자상한 아빠와 완벽한 엄마의 모습을
너무 잘 보여줬어요! 특히 줄리아 로버츠의
감정이 듬뿍 담긴 눈빛을 보면 저도 괜시리
울컥하더군요.
이상으로 오늘의 영화 마치겠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많고, 재미도 있었던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영화였습니다!!
스틸컷 사진의 출처는 전부 '네이버 영화 포토'입니다.
★점
<원더>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