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했던 식사 중 가장 맛있는 식사. 반서울 / + 아는 오빠에게 급작스럽게 당한 다단계 유입 영업..
나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 일단 친구들과 약속을 잡으면 '그럼 우리 그날 뭐 먹어?' 가 내 첫 질문이다 !! ㅎㅎㅎ
그래서 열정적으로 맛있는 음식을 검색하곤 하는데 ! 여기는 요 근래 내가 갔던 곳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생긴지 얼마 안돼서 정보고 별로 없다!
반서울.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7 2층
인테리어가 예쁘다. 길고 큰 식탁 하나가 놓여져있다. 요즘 이게 유행인가..? 이런 인테리어가 요즘 자주 보인다! ㅋㅋ 모르는 사람과 옆에 나란히 앉아 밥을 먹는다.
나는 여대에 다니면서 혼밥+독강 등등에 완벽 적응한 사람으로서 이런 구조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거울에 비친 저를 찾아보세여..ㅎㅎ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당황했다. 가로로 긴 식탁의 장점은 남는 공간이 없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식당들에서 4명 테이블에 2명이 앉아있으면 그 자리에 가서 앉는 건 이상하지만, 이런 구조에서는 이상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음식이 정말 맛있어서 2차로 당황했다. 우리는 '핑크 흑돼지 안심' 그리고 '차가운 버터를 올린 흑돼지 등심' 을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차가운 버터를 올린 흑돼지 등심!
두 메뉴 모두 13,000이다.
안심도 조금 먹어봤는데 등심이 훨씬 맛있었다. 간만에 아는 오빠를 만난 건데 이 오빠도 등심이 더 낫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고기와 함께 명란을 얹은 밥이 제공되는데 근래 먹은 '명란' 들어간 음식들 중 제일 맛있었다.. 감동적..그리고 밥 위에 보이는 노란 물체는 버터가 아니라 달걀이다. 달걀이 올라가 있는데 이것도 정말 도대체 어떻게 요리하신 건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모든 가격은 13,000에서 15,000 사이다. 딱 적당한 것 같다 . 음식이 정말 맛있기 때문.. 봄에 새내기들이 들어오고 밥약 할 일 있다면 여기와서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날 3차로 놀란 일은 정말 오랜만에 만난 오빠가 나에게 뉴X킨 다단계 영업을 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지 않냐, 이걸 하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비행기 1등석을 타고 해외여행을 다닐 수 있다.. 면서 본인의 모임에
같이 가자고 했다.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러 간 것이었는데 정말 정말 당황했고, 예상치도 못한 사람이라 머리를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ㅋㅋㅋ 참.. 차라리 화장품을 사달라고 했으면 못이기는 척 사줬을텐데.. 나를 설득해서 데려가려고 했다는 것이 참.. 으로 어이없고 웃겼다..ㅋㅋㅋ
이 오빠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았다. 디자인이 엉망인 피피티를 휴대폰으로 보여주면서 말하는데 난리도 아니었다.. 한번만 끝까지 봐달라해서 끝까지 보긴 했는데 "우리 회사는 생필품이라서 경제 불황해 흔들리지 않아." 이런 말을 해대길래 " 경기 불황이 오면 좀 더 가격이 낮은 생필품을 구입하겠지.. 경기 불황에 타격받지 않는 산업은 없어.." 이러면서 한마디씩 반박했더니 그냥 돌아갔다..
ㅋㅋㅋ
엄마가 예전에 친구가 본인을 다간계에 끌고 가려고 했었던 썰을 들려준 적이 있었는데 나도 경험하게 될 줄이야 ..ㅋㅋㅋㅋ어이없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역시 공짜 밥은 없다.. ^^
이상한 경험으로 포스팅이 마무리 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식당은 정말 최고였다! 근래 먹은 곳 중 가장 맛있었다. 신촌 지역에 올 일이 있다면 진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