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화를 본 나의 단상을 적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고, 공감해주셨다. 생각을 나누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이라니.
사실, 이 강연 제목은 '수치심 - 나만 그런 게 아니야.'이고
동영상 제목인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는 작가의 책 제목이라고 한다.
영상 링크는 가장 아래에 적어두겠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들. 공유합니다.
"경기장 밖에 남아 있고 싶다는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압니다.
저 역시, 제 인생 내내 그래왔습니다.
이렇게 생각했죠. '내가 완벽해지면, 저기 들어가서 본때를 보여주고 말거야.' 그런 유혹이요.
하지만 진실은 뭔지 아세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
설령 당신이 완벽해지고 강철처럼 강해질 수 있다고 치더라도
우리가 보고 싶은 건 그런게 아닙니다.
그저 함께 들어가길 원해요.
당신과 함께 있고, 서로 교류하길 원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같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무엇이 주어지든 담대하게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나의 잘됨을 늘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는데 내가 힘들어할 때 그 친구가 보내준 영상이다.
너무 공감되고 좋아서 생각날 때마다 다시 보고 있다.
대학에 떨어지던 순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부끄러움을 느끼던 순간.
내 탓인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던 순간.
크고, 작은 사건들로 힘들고 속상했던 때,
나를 제일 강하게 힐난하며 힘들게 만들었던 건
늘 나 자신이었다.
'다른 이가 나를 비난하고 약점을 들춘 적 있나.' 생각해봤는데 그런 적은 없었다.
내가 대학에 모두 떨어졌을 때, 부모님도 담임 선생님도 그 누구도 날 지적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나는 그런 상황에서 나에게 관대하지 못했을까.
비교하고, 따지고 들고, 비난하고 그래서 나는 늘 난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아니 우리는 완벽을 추구하려다가 너무 많은 것을 놓친다.
vulnerability, shame은 실제로 많은 순간에 나를 멈춰 세운다.
난 아직 준비가 덜 된 사람 같고, 과거에 잘 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각나고.
준비되지 않았다는 쓸데없는 겸손으로 많은 일을 망설이던
나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준 좋은 강연.
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길.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길 바라요.
월요일 마무리 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