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대한 댓글이 아주 충격적이네요. 그냥 어디 추천 한두개 받은 소수의견이 아닌 많은 추천을 받은 베스트 댓글들의 꼬라지가 상당히 보기 불편합니다.
댓글들의 주요 논리들은 이런데요.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로 일베를 은근히 옹호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교도소나 경찰서에 가보면 가해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소리들과 매우 비슷합니다. 피해자가 어떤 행동을 했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그게 범죄를 당해도 된다는 것을 의미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런 사고가 가능한지 정말 놀랍네요.
저런 식의 논리라면 세상의 어떤 범죄 행위나 부도덕한 행위라도 정당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분들이 회사에서 갑질을 당하고 온갖 모욕적인 수모를 당하더라도
이런 논리로 오히려 피해자 잘못으로 만들 수도 있고요.
저분들이 차나 귀중품을 도둑맞아도
이런 식으로 도둑질을 정당화해줄 수 있겠네요.
본인들이 피해를 당했는데 제3자가 이런식으로 가해자를 정당화 해준다면 정작 본인들은 미쳐서 팔짝 뛰겠죠.
그런게 도대체 어떻게 범죄 행위를 정당화해줄 수 있는 것이냐고. 본인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그것과 별반 다를 수 없다는 것은 모르고요.
저는 이 사람들이 왜 저렇게 나오는지 대충은 알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단 주 연령대가 20대 남성이던데요. 요즘 젠더 이슈가 워낙 핫하니 성희롱/성폭행/미투운동 같이 그런 젠더 논쟁이 조금이라도 개입될 여지가 있는 사건에서 이 악물고 남자들의 편을 드는 것이죠.
근데 이런 비이성적인 행위가 본인들이 그토록 싫어하는 페미니즘에 오히려 힘만 실어주는 행위인지 알고나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평소에 굉장히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던 제가 ‘에휴 이정도면 진짜 페미 할만 하다.’라고 느낀건 오늘이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