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고 자라난 정착지를 떠나 이민을 간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개척자라는 의미를 지닐 수도 있어.
'개척자' 참 좋은 이름이지
개척자 라는 허울 좋은 이름 뒤에는 남들이 가지 않은 곳을 간다는 사명감도 있지만 모종의 불안감이 더 많아. 그래서 '소원이'이루어 지길 간절이 바라지.
모두들 이민을 가서 부드러운 정착을 꿈꿔
하지만 그 부드러운 생각은 사라지고 '독'하게 살아가야 겠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해.
전깃 줄에 앉은 새 마냥, 그냥 떨어지지 않으려 발가락을 움크리는 그런 것이라고 해야 할까
이민을 오면 모든 것이 파란 불 일줄 알았는 데, 빨간 불에서 멈춰지고
그냥 빨간불인 줄만 알았던 신호등안엔 다트의 촉처럼 처럼 날카로운 비수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되
때로는 모든 것을 단념하고 돌아갈까
부질없는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혹시 내 인생을 팔러 온겨 라는 자괴감도 들어
그러다보면 나이만 먹는 내 가슴이 에이지
그래서 가끔은 하늘을 봐
하늘의 달은 항상 보이 잖아, 내 고향은 볼 수 없는 데
이민 초창기의 겪었던 심정을 제가 찍은 사진으로 재 구성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