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휴전은 없다” - 세계은행 “중동 전쟁 확대되면 유가 56~75% 치솟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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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가즈아. 고유가엔 뭘 사야되나. 암튼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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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은 없다”…유엔 요구 사흘 만에 거부

등록 2023-10-31 11:50 수정 2023-10-31 18:08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은 곧 하마스에 대한 항복”이라며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엔이 총회 결의를 통해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분명한 뜻을 밝힌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3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휴전에 관한 이스라엘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진주만 폭격이나 9·11 테러 이후 휴전에 동의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지난 7일 끔찍한 공격을 당한 후 하마스와의 적대 행위를 중단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게 항복하고, 테러에 항복하고, 야만성에 항복하라는 요구”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인지, 아니면 폭정과 공포에 굴복할 것인지, 우리 모두가 결정해야 할 때이다. 이스라엘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앞선 27일 총회에서 찬성 120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텔아비브에 위치한 이스라엘군(IDF) 본부에서 진행된 외신을 상대로 한 기자회견에서도 똑같은 결심을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와 지도자들에게 지금은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모든 문명화된 국가들이 이 싸움을 지지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번 전쟁이 지난 7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당한 방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이 전쟁을 원하지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7일 이후 이스라엘은 전쟁 중에 있다”면서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며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는 ‘이중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한, 하마스는 계속 인간 방패를 테러의 도구로 사용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또한 휴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 대해 “우리는 휴전이 지금 당장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휴전이 오직 하마스를 이롭게 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는 사이 희생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7일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3400명을 포함해 8300명 이상(30일 기준)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 쪽의 희생자는 1400명이고 최소 239명이 납치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스라엘이 국제 사회의 휴전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번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머잖아 1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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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중동 전쟁 확대되면 유가 56~75% 치솟을 것”

등록 2023-10-31 12:20 수정 2023-10-31 19:20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확대되면 “석유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있다”고 세계은행이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30일 공개한 ‘원자재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이 확대되지 않으면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더 확대되면 유가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무력충돌이 일어난 이후 유가는 약 6%, 전쟁 같은 혼란기에 각광받는 금은 8% 남짓 올랐다.

세계은행은 향후 유가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세 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중동 전쟁이 더 확대되지 않아 ‘작은 교란’만 있는 첫 번째 시나리오에선, 현재 배럴당 90달러 수준인 유가가 내년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8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두 번째 시나리오인 ‘중간 규모의 교란’이 있는 경우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하루 1억배럴인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300만~500만배럴 남짓 줄어들면서 유가가 35% 정도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교란’이 있는 세 번째 시나리오 때는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발생해 아랍 산유국들이 석유 금수에 나섰던 때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경우 전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600~800만배럴씩 급감하면서, 유가는 56~75% 남짓 치솟아 배럴당 140달러~150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인 인데르밋 길은 “세계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며 “중동 전쟁이 확대되면 세계경제는 몇십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적인 에너지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석 경제학자인 아이한 코세도 “심각한 오일쇼크가 나타나면 이는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촉발된 곡물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그러면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식량공급 불안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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