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수능, 논술, 신입생 모집 등으로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그렇게 되었습니다. 평일은 학교 일 때문에 그렇다 치고 주말도 매주가 전쟁인데요. 제가 몸담고 있는 A팀이 제1회 승부사 베이스볼 챔피언십에 출전하다 보니, 리그 막바지 일정까지 더해서 매주 주말 동안 2-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두 게임에 한 번 꼴로 사구를 맞아서 여기저기 멍자국까지...ㅜㅜ)
지난 토요일엔 일산에서 리그 마지막 경기와 곤지암에서 '승부사 챔피언십' 16강전이, 일요일엔 승부사 8강전이 있었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세 경기 모두 이겨서 이번 토요일엔 승부사 4강전과 리그 결승전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습니다. 12시 30분에 곤지암에서 4강전을 치르고 끝나자마자 일산으로 이동해서 4시 15분에 리그 결승전에 임해야 하는 죽음의 일정입니다. 만약 승부사 4강에서 이긴다면 일요일 오전에 결승까지 치러야 하고요. ^^;;;
아래에 보여드릴 영상은 제가 지난 일요일에 있은 8강전에서 2회초 2사 3루 0대0 상황에서 첫 타점을 올릴 때의 모습입니다. 온라인 게임회사에서 주최하는 전국적인 이벤트이다 보니 경기 동영상까지 제공해주네요. 4강부터는 TV 중계까지 한다는 설이 있는데 자세한 건 확실치 않습니다. ㅎㅎㅎ
8강 전은 결국 5대2로 이겼는데요. 상대 투수의 구위와 제구력이 만만찮았던 데다가 바깥쪽 스트라이크 판정이 너무 후해서 타자들이 볼 판단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영상에서의 상황도 1회부터 저 때까지 저희 팀 타자들이 바깥쪽 직구와 슬라이더에 세 번의 삼진을 당한 이후, 볼넷, 도루, 포일 등을 엮어, 2사 주자 3루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첫 번째와 두 번째 스트라이크 이전에 포수가 바깥쪽으로 위치를 옮기는 걸 보실 수 있을 텐데요. 1회 수비 때 심판의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넓다는 걸 간파하고 2회부터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저도 그 점을 미리 알고 타석에 들어섰지만, 실제로 느껴보니 정말 많이 멀더군요. ㅎㅎ 그래서 배트를 짧게 잡고 스트라이드를 줄이고 컨택 위주로 타이밍을 뒤쪽으로 잡으면서 바깥쪽 공은 커트해 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슬라이더 각이 좋은 투수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이 넓은 심판을 동시에 만난 데다가 경기 흐름상 투아웃이지만 3루 주자를 불러들여 반드시 선취 득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팀은 제 첫 안타에 이은 선취 득점 이후, 계속 이어진 2사 상황에서 총 4득점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최종 스코어가 5대 2였으니 이 때가 승부처였던 겁니다. ^^
올해는 제가 몸담은 A팀과 B팀 모두 가입한 리그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사회인 야구 14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인데요. 솔직히 팀 성적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올해는 좀 욕심이 나네요. 모조리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 ㅋㅎㅎ
제가 승부사 4강전과 리그 결승 중 어느 경기에 뛰게 될지는 감독님 마음이지만 이번 만큼은 죽기 살기로 해 볼 작정입니다. 물론 부상은 없이! 2018년 트리플 크라운 가즈아~!!!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주중에는 좀 바빠서 이젠 주말에만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