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인증샷 입니다.
하지만 제 손이 아니네요.
이 글은 투표 못 한 인증글 입니다.
저는 지금 37도 땡볕의 중국 쑤저우에 출장을 나와 있습니다. 6월 5일에 나왔으니,
부재자 투표도, 본 투표도, 할 수가 없네요.
그다지 특별한 케이스도 아닙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에는 한 달에 2주 꼴로는 출장을 오기 때문에, 투표권 행사는 날짜가 겹치지 않기를 바랄 뿐, 그저 운에 맡기는 수 밖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출장 당일, 인천공항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기에, 운 좋게도, 혹은 다행히도 투표권을 행사 했던 뿌듯한 기억도 있습니다만...
이번엔 그렇지 못했네요.
언제부턴가, 부재자 투표날에 인천공항 투표소가 붐비는 모습이 빠지지 않고 기사화 되더군요.
그 날 투표를 하고 맘 편하게 여행 가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루틴한 일정 중, 우연히 부재자 투표 날과 겹쳐서 다행히 투표할 수 있었던 사람도 상당수 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저 처럼요.
구체적으로 따져 볼 필요 없이
자의로 여행가는 경우라도,
생업을 위해 출장가는 경우라도,
경제 활동 인구 범주에 속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항상 생각했던 것 보다 젊은 층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이런 이유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방탕하게, 게을러서, 나몰라라 하는 앙증맞은 어린 젊은이들도 물론 있겠지만요.
현실적으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왜 모바일로 투표가 불가능 한 겁니까? ㅎ
아마도 바꾸려는 의지가 없는 것이겠죠?
누군가에겐 실이 될 테니까요.
진정 신뢰성의 결여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면,
미래에 반드시 펼쳐 질 블럭체인 기반 투표 시대를 기대해 봐야 겠군요.
끝으로,
혼자서 말썽쟁이 아들 둘을 데리고서라도,
기꺼이 한 표를 행사해 준 사진 속 와이프에게 진정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