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들리야르의 "소비사회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생산"이라는 활동이 어떤 사람을 나타내는 기준이였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그랬습니다. 현재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은 생산계급으로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 사람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바로 "소비"입니다. 실제로 외국 몇몇 카드사에서는 카드 수수료 및 연회비가 무료인 상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카드의 상품은 바로 "카드 사용자"입니다. 개개인의 소비습관을 분석하여 추천상품이나 필요한 바우쳐를 연결하여 수익을 내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지요. 이는 행동경제학에 기반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는 기존의 고전 경제관념을 깬 것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인지적 효용성이라고 부르기도하지요. "훌륭한 사람이 되어라."라는 말은 생산적인 일에 기여하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하지만 이효리씨의 "아무나 돼도 돼."라는 말은 꼭 생산에 기여한다고 그 사람의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라는 말을 시사합니다.
저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로써의 가치는 충분하다."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이를 "거래"라고 이야기합니다. 효용가치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가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진다는.일종의 사람들은 각자 다른 주관적 가치척도를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거래"라는 행위가 일어 날 수 있는 이유도 이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물건에 대한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거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꼭 생산적인 것을 해야만 할까요? 아무나 돼도 될까요? 이효리씨가 뱉은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습니다.
어쩌면 사회가 정한 가치에 시달리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관통한 일종의 카타르시스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