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디지털 기술의 놀라운 혁신으로 모바일, IoT, AI, 블록체인,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 지능화가 가속화되었다. 이에 기업 경영, 고객 관리, 비즈니스 모델, 운영 프로세스 등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해 졌다.
GE나 아디다스와 같은 제조업에 3D 프린팅, 로봇, 첨단 자동화 장비를 제조 공정에 도입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으로 생산, 물류, 유통의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
산업의 경계가 뚜렷하고 업무 범위가 규제에 의해 정해져 있던 과거에는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고 단순하다. 뉴토니언 이론의 시대에는 경쟁 사업자가 정해져 있고, 시장도 정해져 있으며, 심지어 고객군도 정해져 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 규제의 완화, 정책의 변화 등에 의한 산업 내 신규 사업자의 등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카오스 이론의 시대에는 누가 경쟁 사업자인지 예측하기가 힘들고, 고객 또한 그들의 '고객 해결 과제Jobs To Be Done'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는 데 집착하면서 복잡성이 증가한다.
따라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미래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KPCB의 파트너 메리 미커Mary Meeker가 2016년 <2016인터넷 트렌드 리포트>에서 '더 이상 쉬운 성장은 없다. Easy Growth Behind Us'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더 이상 쉬운 성장에 대한 여지는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성장룰이 둔화되고, 국가적으로 성장률 제로 사회에 진입할 것이다.
따라서 기존 기업들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퓨어 디지털 네이티브 Pure Digital Native'라고 불리는 혁신 기술 스타트업과 벤처의 등장으로 새로운 버티컬 플랫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대표적이며, 중국의 퓨어 디지털 네이티브(사오미, 징동,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가 빠르게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여 미국 기업과 경쟁할 것이다.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양면, 다중 시장의 플랫폼 구조를 만들어 빠르게 고객가치 중심의 네크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확보하여 기존 플레이어의 시장을 빠르게 대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객의 모든 접점 Touch Point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IoT센서,커넥터 등이 수집하여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체제로 기업 환경이 급변화한다.
특히 머신러닝과 딥러닝, 컴퓨터 비전 기술의 발전은 고객이 실제로 제품,서비스를 경험하는 접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달 방식이 기존 사람이 수작업으로 전달하는 방식에서 알고리즘에 기반한 인공지능으로 자동화되고 개인화된 방식으로 대체하는 상황이 가속화된다.
기업들은 점점 더 자산효율 Asset Light라는 관점에서 고객 데이터를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인지한다. 오프라인 자산(매장, 유통망, 공장 등)을 늘리는 전략 Asset Heavy에서 고객 데이터 중심의 알고리즘 노동자를 늘리는 전략으로 선회한다.
이 중 퓨어 디지털 네이티브가 제안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비즈니스가 기존 전통적인 비즈니스의 가치 사슬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점은 특히 주목해야 하며, 이들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마진을 붙여 원가 이상의 이윤을 획득하는 기존 전통적인 비즈니스와 완전히 다른 디지털 전략을 구사한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하는 기술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를 자산화하여 네트워크 효과로 새로운 고객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자라고 할 수 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티치의 애널리스트인 레이 왕은 '기업 수명이
1960년 대에는 60년
2010년 대에는 15년
2020년에는 12년에 불과할 것이고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포춘 500대 기업 중 52%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하였다.
포레스트 리서치는 '2020년까지 모든 기업은 디지털 약탈자digital predator'또는 디지털 희생양 digital prey 중 하나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 규제도 강화되는 상황에서 포레스트 리서치의 예측이 맞는다면 남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 전략 추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