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자마자 우리를 반긴 인도의 후덥지근한 날씨는 베낭을 메고 비행기에서 내린 초보 베낭여행자 세 명의 기대를 긴장으로 바꿔 줬다.
친절해 보이는 기사를 골라 탄 택시는 어둠 때문에 차창 밖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자동차들은 서로 경적을 울려대고 택시 기사는 뭐가 그리 불만인지 뭐라고 궁시렁 거리면서 다른 기사들에게 뒤질세라 경적을 울리기 바쁜 통에 우리를 제대로 목적지 까지 데려다 주는게 맞는지 새우잡이 배로 태워다 주는 건지 못미덥게 해 더욱 긴장하게 만들어 주었다.
어느 순간 주위엔 밝은 건물들이 나타나고 택시가 멈춰 섰다. 택시기사가 내리고 우리좌석의 문을 열어 주며 말했다.
"Welcome to INDIA, this is CST station"
우리의 긴장은 눈녹듯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