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집 청소를 한다.
바닥을 청소할 때면 가끔 아주 작은 새끼 바퀴벌레가
뒤집어져서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평상시에 작은 벌레조차도 귀히 여겨 어지간하면 살려서
보내는지라
가까이 고개를 숙여서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뒤집어져 있는 새끼 바퀴벌레가 다시 뒤집어져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
문뜩
내가 새끼 바퀴벌레에게 바람을 불어서
스스로 제 갈길을 가게 한 행동을 하면서
어쩌면 나의 인생에 불어 온 크고 작은 시련들이
내가 갈 길을 제대로 가게 해주는 신의 도움이라는 생각이
떠오르게 했다
발버둥치는 나에게 불어온 시련의 이름으로
불어온 신의 도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