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의 현실을 담고 있는 영화
현재의 현실을 담고 있는 영화
현실을 담고 있는 영화들은 저절로
서로 비교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최근에 봤던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얼마나 힘 있는 영화였는지 실감하게 해준다.
헬프는 1960년대 인종차별이 심하던 미국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백인 가정집에서 일하는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일단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많았다.
특히 비올라 데이비스는 미드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에서
굉장히 인상 깊게 봤던 배우인데 여기서도 만나서 반가웠다.
자신의 아들을 방치해서 죽음으로 이끌고 간 백인들
그들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봐주는 그녀의 아이러니
그리고 그녀는 정말 진심으로 그들의 아이들을 사랑한다.
뚱뚱하고 예쁜 편이 아니어서 엄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에게
(그런데 사실 아이 캐스팅에 이해할 수 없다..
저렇게 귀여운 아이가 사랑받지 못하는 설정이라니!!)
너는 친절하고
너는 똑똑하고
너는 중요한 사람이야
라고 매일 되새겨주는 에이블린
그리고 여기서 엠마 스톤도 좀 시골 촌뜨기 아기씨에
못생긴 여자 컨셉이던데 이것도 너무나 큰 무리수였던 것 같다...
그리고 엠마 스톤이 맡았던 스키터 집의 가정부였던 콘스탄틴이
그녀에게 해줬던 말.
매일 아침 일어나서 결정해야 한다고
그 바보 같은 녀석들이 나에게 나쁜 말들을 믿어야 할까?
그녀들은 어느새 우리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그래도 이 영화가 너무 극적이지는 않아서 좋았다.
책을 출판함으로 인해 그녀들의 삶의 모습들이 바로
크게 변하는 결말을 보여줬다면 오히려 완전히
소설 쓰고 있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그녀들의 삶은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고
에이블린은 직장에서 잘렸고
다행히 미니는 셀리아라는 비교적 편견 없는 백인 여성 집에서
일했기 때문에 비교적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초반에 그녀들을 앞에 두고 흑인들을 비하하는 말을 한다던지
화장실을 따로 쓰게 한다던지
그런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화가 났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정말 저 정도 밖에 안됐을까?
그녀들은 더한 수모와 모욕들을 겪었을 것 같은데
정말 저 정도였을까? 하는 점에서 아쉽다.
울림이 적달까
어쩔 수 없이 블러드 다이아몬드에
비교를 할 수밖에 없게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좀 많이 아쉬운 영화로 다가오기도 한다.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하고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지만
무겁지 않아서 한 편으로 아쉬운 영화.
그래도 한 번쯤 자녀들과 보면
생각해보고 얘기를 나눠보기 좋은 영화인 것 같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청불이니까..
그리고 새로 좋은 배우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서
무척 기분 좋은 영화였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지금 내 상황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더 좋게 바꿀 수 있기 위한 용기를
그녀들처럼 소심한 반란부터 시작해야
큰 변화도 이끌 수 있으니까.
조금 더 많이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 추천 해주시는 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D
다만 공포 영화는 못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