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빠는 @neojew 다.
나는 @neojew 의 딸이다.
9월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달이다.
내 생일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빠는 내게 너에게 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아빠의 일기장을 건네셨다.
내가 태어나고 나서 이틀 뒤 부터
내가 8살이 마지막일 때까지
써주신 일기.
엄마는 나를 가지고 계셨을 때
지금의 나보다 어리셨고
아빠는 나보다 한 살 정도나 두 살 정도만
나이가 많으셨을 것이다.
나는 지금은 그저 내 한 몸 생각과
일 생각, 사소한 일상적인 고민들만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엄마는
나보다 더 젊은 나이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했어야 했고
우리 아빠는 나보다 고작 1,2살 많은 나이에
한 가족의 가장으로
한 여인의 남편으로
한 아이의 아빠로
되어야 할 준비를 했어야 했다.
아빠는 어떤 생각이셨을까.
아빠는 어떤 마음이셨을까.
아빠는 나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해주고 싶으셨을까.
그 마음들을 읽어내려가보기 시작할까
하는 마음에서 일기장을 열었다가.
10월 1일이 시작인 것을 보고는
살며시 닫았다.
시간을 맞춰서 읽고 싶었다.
아빠가 일기를 썼을 그 계절들을
예전과는 다른 지금의 순간들을
지금과는 다른 예전의 순간들을
함께 느끼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