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운의 북스팀] 마케팅 하지않는 마케터

hawoon(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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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무신


출판사 : 라온북


기업에게 ‘마케팅’ 이란 참으로 모호한 분야이다. 많은 양의 자원과 돈이 소모 되지만, 그 성과가 정확히 측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누군가는 마케팅 무용론을 외치기도 하고, 거꾸로 마케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붇는 기업도 존재한다.

내가 대학에서 접한 마케팅도 비슷했다. 주로 배우는건 사례연구와 마케팅 이론이었고, 어떻게 해야 실제 현장에서 쓰일수 있는지, 브랜드와 상품의 이미지를 어떻게 메이킹해야하는지에 대해선 배우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주먹구구식의, 일방적인 마케팅에 사형선고를 내린다. 그가 말하는 마케팅의 트렌드인, ‘디지털 마케팅’은 과거에 비해 점점 소통을 중시하는, 컨텐츠 중심적인 형태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마케팅은 살아남을수 없다고 말한다.

한명의 디지털 마케팅 소비자로써, 본서의 내용이 어렵지 않았다. 어렵지 않은 난이도로, 최신의 마케팅 트렌드가 깔끔하게 정리되있다고 생각했다. 용어가 낯선 경우가 있었지만, 실사례를 통해 이해한다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거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책을 읽은 후, 마케팅의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이 있는 책 보다는, 현재 마케팅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보고서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보고서라고 생각했을때, 본서는 마케팅 문외한들과 구시대식 마케터들을 위한 책이 된다.

그러나 그렇게 ‘마케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 치고는 조금 딱딱하지 않나 생각한다. ‘보고서’라고 표현했듯이 문체가 너무 건조하고, 가벼운 사례보다는 분석 위주로 내용전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거꾸로 본서가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기엔, 그 내용이 깊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후자의 경우였다면, 디지털 마케팅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현장사례 위주의 전개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본서가 저자의 첫 작품이다보니 그러한 형식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한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모호한 분야인 마케팅에서 최신 트렌드를 이처럼 깔끔하게 정리했다는 부분은, 저자의 전문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라온북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