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아이에게 묻습니다. "넌 커서 뭐가되고 싶니?" "전 과학자랑 화가랑 작가가 될거에요!!" 그러자 어른들이 말합니다. "얘야, 하고싶은거 모두다 할수는 없단다. 한가지 꿈에 집중해야 그 꿈을 이룰수 있어."
이 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동안 우리 사회는 우리에게 '스페셜리스트'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한가지 진로를 정해 그분야에 매진하여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것이 바람직한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자랑 화가와 작가가 되고싶은 저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모든것이 되는법]에 그 답이 있습니다.
[모든것이 되는법]
저자 : 에밀리 와프닉
에밀리 와프닉은 [모든것이 되는법]에서 다능인(Multipotentialite)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스캐너, 르네상스인 등으로도 쓰이는 이 단어는 "한가지 영역과 흥미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능인은 언제라도 그들의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실제로 르네상스 시대에는 "다능인"이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다능인이죠. 그리고 전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한번더 "다능인"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이미 '평생직장'의 의미는 많이 퇴색됬죠. 제가 읽고있는 다른 책도 40대부터 은퇴와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능인이 되기 쉬운 환경이 되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수명은 늘고있으며, 통신의 발달로 새로운 분야를 배우기는 쉬워지고 있고, 융합적 역량이 강조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까지 사회가 '스페셜리스트'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다능인"을 위한 삶의 가이드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에밀리 와프닉은 [모든 것이 되는 법]을 통해 다양한 다능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을 위한 조언을 제공해줍니다.
다능인은 꼭 한가지 형태만 있는건 아닙니다. 다빈치처럼 한번에 다양한 일을 하는 다능인도 존재할 수 있지만, 거꾸로 한가지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주기적으로 직업을 바꾸는 유형, 혹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면서 여가 시간에 조금씩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유형 등 다능인은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귀와, 그 목소리에 맞춰 행동할수 있는 행동력만 존재한다면 누구나 다능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저 "내면의 목소리를 정확히 듣는것"이 다능인으로써 가장 중요한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능인은 순간순간 생기는 흥미를 무조건 따라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정말로 인생을 걸고 하고싶은게 뭘까? 라는 진지한 통찰을 통해 커리어를 늘리거나 바꾸는 사람이 다능인이지,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사람은 다능인이라고 할 수 없거든요.
책을 리뷰하다보니 다능인에 대한 이야기만 너무 많이 한것 같은데, 절대로 스페셜리스트가 다능인에 비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사회가 오랫동안 정한 기준에 맞추기보다는, "내 내면의 목소리를 정확히 듣자"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중요한 의미가 될 것 같네요. 혹시 책에 흥미가 생기신다면 에밀리 와프닉의 TED를 함께 올려드릴테니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한글자막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