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에서 죽다 살아난 썰
지난 휴가. 너무 더워 오전에는 숙소에서 쉬고 점심먹고 바로 해수욕하러 고고씽~
서해바다에서 해수욕은 20대초반에 해보고 처음이네요~
물놀이도 하고, 조개랑 작은게도 잡고...
바다에 둥둥 떠댕기는 복어(?) 새끼도 잡고요.
재미나게 놀다가 5시쯤 점점 지쳐가더 그 시점!!!
아내는 힘들다고 그늘에서 좀 쉬고,
딸, 아들, 저는 바다속 튜브에서 둥둥 떠서 파도를 즐기고 있었죠.
딸은 악어튜브, 아들과 저는 각각 일반튜브 속에서...
셋이 이야기 나누며 둥둥 떠다니고 있는데,
육지에서 머라머라 하면서 손짓을 합니다.
저희와 육지 중간 지점의 튜브속 어떤 남자사람이 말합니다.
"못가~~갈 수가 없어!!!! 안된다고~~~~"
우리셋은 저 사람은 먼데 못간다고 하냥. 웃으면서 계속 떠다니고 있었지요.
이제 육지로 가자.... 라고 말하고 움직이려는데, 바닥에 발이 안 닿습니다.
주변을 보니 넘어가면 안된다는 부표(?)를 한참 지나버렸네요.
아이들한테 말합니다. 우리 큰일났다... ㅠㅠ
아무리 손,발로 움직여도 육지와 더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순간 저 멀리 육지에는 해양경찰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선 남자사람을 구조하러 왔나봅니다....
그럼 우리는??? ㅡㅡ;;
해양경찰 한분이 열심히 수영해서 그 남자사람을 구출합니다.
우리는??? ㅡㅡ;;
제가 열심히 손짓과 말을 합니다.
"우리도 구해주세요!!!! ㅜㅜ"
해양경찰 한분이 다시 열심히 수영해서 저희 있는데 까지 오십니다.
긴~ 막대기 처럼 생긴 튜브를 던져주셔서 그거 잡고 우리 셋을 수영으로 끌어주십니다.
썰물때는 위험하다고 충고도 해주시고, 죄송하고 계속 말하니 웃으면서 괜찮다고 해주시네요.
아빠가 침착하셔서 구조 잘 되었다고 칭찬(?)도 받았습니다.
저 멀리 육지에서는 우리를 카메라로 찍고 있습니다.
홍보영상 촬영하나... 생각 했는데,
만약을 대비한 촬영인것 같습니다.
(빠진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놔라.. 같은....)
다시 아내를 반갑게 만나고 (이산가족 만난줄...ㅋ)
연신 감사하다고 해양경찰분들께 인사하고, 마무리 되었네요.
서해바다에서 썰물때 멀리가지 말자!!!
구명쪼끼 꼭 하자!!!
이상 살아돌아온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