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도둑놈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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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도둑놈 소동

어제는 조금 일찍 잠들었다. 11시 반쯤.

원래 잠귀가 어두운 편이다. 시끄러워도 무조건 잘 자는 스타일.

한창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눈이 떠진다.

부스럭, 부스럭.

처음에는 아이들이 깬 소리인 줄 알았다.

깼으면 안방으로 들어와 같이 잘 텐데, 10초간 소리가 들리더니 안 들린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으면, 잠은 아주 멀리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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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문이 열려 있었어 상황 판단을 한다.

우리 집은 1층인데, 방범창이 다 되어 있어서 창문 쪽으로는 절대 못 들어온다.

그렇다면 현관문인데 아까 음식 쓰레기 버리고 돌아올 때 문을 안 닫았을까...

또다시 소리가 들려온다.

야구방망이는 작은방에 있다. 거기까지 갈 수 없다.

나의 메밀베개가 한 손에 잡히면서 묵직하다. 이걸 들고 거실로 조용히 나가본다.

거실에는 아무도 없다. 화장실, 작은방, 아이들 방, 베란다 꼼꼼히 살펴본다.

아무도 없다. 안도의 한숨의 내뱉으며 거실 불을 켠다.

누가 다녀간 흔적도 없다. 꿈이었을까... 꿈은 아니다. 너무 생생한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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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햄스터가 살아 있을 때는 당연 햄스터가 탈출하고 돌아다니는 소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햄스터는 없다. 우리 집에는 어항이 2개 있을 뿐.

어항.어항.어항...

어항을 빠르게 스캔한다. 한 놈이 없다. 수컷 한 놈이 없다.

다시 화장실, 방 부엌을 살펴본다. 없다.

어디선가 또 소리가 난다. 찾았다.

안방구석에서 체포했다. 드디어 도둑놈 소동은 끝이 난다.

체포한 녀석은 다시 어항이라는 감옥 안으로 보냈다. 넌 종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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