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을 시작한지 이제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처음에 스티밋을 시작했을 때 왠지 다단계인 것도 같고, 도대체 보상은 누가 주는 것일까라는 의심이 너무 많이 들어 절대 스팀을 사지 않을 생각으로 방어막을 치고 시작했으니 내가 처음 시작할 때 스팀가격이 얼마인지도 관심이 없었고 확인할 생각 따위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스티밋을 하면 할수록 스티밋에서 돈을 벌려면 글을 써서는 한계가 있겠구나 싶었고 받기만 하는 마음에 조금씩 조금씩 스팀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내가 스티밋을 시작하기 전에는 스팀이 7달러였던 시기도 있었다고 했지만 내가 처음 스팀을 구매할 당시 스팀가격은 많이 하락해 1.6달러였다. 많이 하락했으니 이제 오르겠지 싶었지만 그 이후로 스팀은 계속 하락했고 아무리 열심히 글을 써도 지갑의 총가치도 같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그 땐 그저 글 쓰고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쓰다보면 언젠가 스팀가격은 올라가 줄 것이라 믿었다. 본전 생각이 나서 더 열심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한달이 가고, 두달이 가도 스팀가격은 오르기는 커녕 계속 떨어져 800원대까지 떨어져 내가 산 금액보다 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아줌마 소심한 마음에 더 사질 못했고 스팀이 1달러선에서 튀어 오르기 시작할 때도 한번 올랐다 다시 내려오겠지 생각했다. 이후 스팀은 진짜 10달러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때까지 치솟기도 했다.
솔찍히 지난 몇달간 다른 코인들 중에서 스팀은 잘 버텨주었다. 며칠전까지 3달러선에서 유지되었기에 난 내가 처음 스티밋에 들어왔던 때를 생각하며 이 선에서 계속 유지되다가 다시 상승장이 오면 예전의 영광을 되찾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지없이 기대를 무참히 무너트리고 이제는 2달러 선이다. 사실 며칠전 블럭폴리오도 지워 버려서 지금 스팀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다. 2달러도 앱을 지우기 직전 가격이니 지금은 더 떨어져 1달러대 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래도 나는 오늘 글을 쓴다. 물론 난 보상액이 높은 편이니 당연히 글을 안 쓰면 더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드니 보상액 때문에 한푼이라도 더 벌어볼 심상으로 글을 쓴다. 만약 나도 열심히 공들여 쓴 글이 하루 1달러 넘기도 힘들다면 진작에 때려쳤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보상이 높지 않은 뉴비들에게 한 1년만 더 버텨 보라고 조언하고 싶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난 살면서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처럼 안정적인 삶을 추구했던 것 같다. 모험을 걸어본 적도, 도박을 해 본적도, 로또를 사본적도 없다. 그래서 재태크래 봤자 은행에 적금 드는 것이 전부였다. 적금은 중간에 해지하면 이자를 거의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지금은 적금이든 펀드든 만기가 아직 도래되지 않은 순간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러니 지금은 그저 만기일이 도래될 때까지 꾸준히 글이라는 적금액을 꾸준히 납부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스팀의 가치를, 암호화폐의 미래를 믿는다면 이 혹독한 겨울도 한번 버텨보자. 지금 당장은 내가 스티밋에 쏟는 시간 대비 시간당 최저시급도 안 될 지언정 이 시간을 잘 버티고 보상액으로 받은 보상을 잘 저축해 놓으면 언젠가는 쏠쏠한 용돈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스팀달러 10$가 되면 신랑 용돈 두둑히 챙겨주겠노라 공약한 내 공약은 지킬날이 올까? 그 공약 할 때 스달이 6달라 대였는데 말이다.^^
정확히 5개월 전에 썼던 글이다. 뉴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링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