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보팅을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셀프보팅 어느선까지 적정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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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 눈감고 귀막고, 입막고 살아가고 싶었는데, 아니그려려고 굳게 마음 먹었는데 그게 참 안되네요. 제 생각이 다 맞는 것도 아니면서 나서는 것이 아니다 싶으면서도 또 글을 씁니다. 그냥 입닫고 있자니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서요.

누구나 궁극적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스티밋에 들어 왔습니다. 그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소통만을 위했다면 굳이 가입절차도 어렵고, 글 쓰기도 힘든 스티밋에 가입해서 어렵게 글을 쓰지는 않겠지요. 스티밋이 아니더라도 더 좋은 플랫폼들이 너무 많이 있으니까요.

저처럼 아줌마는 애 재워놓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 쪼개가며 스티밋을 하고, 비싼 학비 내 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은 등록금에라도 보탬이 될 요량으로, 또는 용돈이라도 마련해 볼까하고 스티밋을 하겠지요. 스티밋에서 우리 모두는 투자라는 것을 하고 그것에 대한 수익을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제 팔로워이신 holic7@holic7님의 포스팅을 읽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스티밋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에 그냥 모른 채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그동안 써온 글을 너무도 잘 알기에 더 그랬습니다. 내가 매일같이 아무렇지 않게 사마시는 커피 한잔이 그녀에게는 사치였고, 친정엄마 코트 한벌 사드리고 진작 그럴걸 후회하던 그녀의 글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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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님을 다운보팅하신 분이 제시하시는 기준은 자신의 보팅파워의 60%를 보팅풀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은 셀프보팅과 같은 것이기에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다운보팅을 하셨다는 것 같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아직 우리 커뮤니티에서 셀프보팅 적정선에 대한 논의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지 않았나요? 그럼 몇 %가 적정선인 건가요? 아직 정해지도 않은 사항에 대해서 정의라는 이름하에 다른 사람이 힘들게 일군 재산을 함부로 다운보팅 해도 되는 건가요?

사실 저는 원천적으로 다운보팅을 반대합니다. 그건 단순히 좋아요, 싫어요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의 재산에 손을 대는 행위이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뷰징이나 불법적인 도용 등 모두가 인정할 수 없는 방법으로 돈을 버는 행위에 대해서는 다운보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누구도 남의 재산에 마음대로손을 댈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증인이든 고래이든, 피래미든, 돌고래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다운보팅 문제로 외국도 우리도 너무 시끄럽지요. 그런데 잘 살펴보니 다들 자신이 정의라고 말하며 다른 사람의 귀중한 재산에 손을 댑니다. 과연 무엇이 정의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들이 외치는 정의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동일한 잣대도 없습니다.

그냥 너는 보상을 너무 많이 받아가. 그래서 기분나빠

제가 느끼기에는 이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동일한 잣대로 행해지는 것이면 돈을 내고 보팅을 사는 행위도, 티켓을 구매해 주는 행위에도 다운보팅이 행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 두개 모두 보팅풀만큼의 수익률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저도 아주 미약하나마 다운보팅을 받아 본적이 있습니다. 아주 미약한 수준이라 그냥 지날칠 수 있었지만 만약 페이아웃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100이었던 저의 보상이 10밖에 남질 않는다면 어떤 심정이 들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습니까?

오늘은 당당하게 clayop@clayop님께 요구하고 싶습니다. 우리 커뮤니티가 용납하는 명백한 선이 어딘지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적정선을 정해 놓고, 그 이후에 힘을 행사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같은 힘없는 사람들은 억울해도 그냥 고래의 말이 법이니까 그냥 따라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될 경우에는 악법이 될 소지가 있으니까요.

2018년을 시작하는 첫 글을 이렇게 시작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의 커뮤니티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저 한 사람의 의견으로 제시해 봅니다. 2018년은 누구도 스티밋에서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네요. 비난과 비판이 대상이 되어서 마음 편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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