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는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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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다보니 하루중 아침 시간이 제일 정신없이
바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 아침은 챙기면서
정작 저는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간혹 먹는다고해도 아이들 먹다 남긴거 아까워서 입에다 털어넣고는 이것저것 다른거 챙기면서 그렇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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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거르며 바쁜 아침을 보내는건 비단 저뿐이
아니겠지요... 회사원, 자영업자, 학생을 막론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대다수가 아침을
대충 먹든가 거르기 쉽죠...

그런데 오늘 아침 문득 출근하면서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어릴적 저는 무슨일이 있어도 아침은 꼭
먹어야했습니다. 엄마는 밥 안먹으려면 학교도
가지말라시며 아침밥은 무조건 먹여서 등교시키셨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팔순을 바라보시고 있는 엄마...
옛날분이시죠.
먹을 거 없었던 그 옛날에도 아침식사는 중요했나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에게 식사는 그냥 먹는 거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화통화를 하면 밥 먹었냐는 것 먼저 물어 보시는 엄마. 어렸을 때는 밥 먹었냐는 그 인사가 너무 식상하게 느껴졌는데 이제 저도 나이를 좀 먹으니 밥은 먹었느냐는 그 인사말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애정이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아이들과 씨름하며 아침도 거르고
정신없이 출근하면서 불연듯 누군가로부터 아침밥은 꼭 먹으라는 잔소리를 들었던 그 때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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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우리 시어머님은 말씀하십니다.
'예전에 도시락 8개씩 쌀 때는 어떻게 살았나몰라..'
지금에야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급식을 해주니
엄마들이 세상편해졌지만 예전에 우리 학교 다닐 땐 저녁 야간자율학습까지 마치고 집에와야 하는 아이들 도시락을 몇개씩 싸주셔야했던 우리네 어머님들. 한 가정당 애들은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전 한끼 애들 밥 해주는것도 뭘 해줘야하나 걱정인데, 가공식품을 비롯한 식자재도 넉넉치 않았던 그때 그 시절 우리 어머님들은 어떻게 그 많은 도시락을 싸 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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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갑자기 이사하는 바람에 일산에서 서울까지 등하교 하는 딸 도시락과 아침 챙기신다고 매일 5시도 안 되어 일어나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셨던 우리 엄마. 워킴맘이라 매일 여섯시에 일어나는 걸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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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졌지만 아침 거르지 마시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밥은 먹었어?' 애정 어린 말 한마디 따뜻하게 건네시는 마음 따뜻한 하루 되세요~~
전 오늘 엄마에게 꼭 전화를 드려야겠네요.^^

그리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출장가는 버스 안에서 이동간에 작성했습니다. 일과중에는 열심히 일만하는 직장인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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