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가롭게 코칭이야기를 해드리는 @happycoachmate입니다.
토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전에 버스타고 한가롭게 도서관에 왔답니다. 한국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다대도서관인데요. 여기는 서가에서 멋진 바다를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죠. 옥상에 가면 전망을 볼 수 있구요...
근데 왜 바다보이는 곳에 나무를 심어서 풍경을 다 가려놨는지는 모르겠군요. 가장 좋은 곳은 5층 종합자료실이에요. 바다를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거든요. 책 좋아하시면 한 번 방문을 해보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책을 빌려도 부산시내 모든 도서관에 반납을 해도 됩니다.
오늘 도서관에 온 이유는요.. 한달 넘게 미루고 있던 자격증 시험공부를 하기 위해서에요. ICF라고 국제코치연맹에서 주관하는 코칭자격증 시험을 봐야하거든요. 서류심사 통과했으니 시험보라고 한달 전에 메일을 받아놓고 이제서야 준비를 합니다.
오후 내도록 영문으로 된 자료를 보려니 머리가 찌끈거리네요. ICF에서 기본으로 생각하는 코칭윤리규정과 코칭핵심역량을 봐야 했거든요.
역시 공부는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게 맞는 게 이번에 공부하면서도 다시금 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과연 코칭핵심역량에 맞게 코칭을 하고 있나, 과연 제대로 고객을 돕고 있나 등등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끙~~
코칭공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의 본능을 거스르는 역본능직업이거든요. 사람은 불을 보면 피하죠, 그런데 소방관들은 불을 향해 뛰어들어야 해요. 코치도 비슷한데, 사람은 본능적으로 사람을 돕고 싶어하고 조언이나 충고를 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코치는 고객이 어떤 것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지 질문에 답을 주는 건 아니거든요. 질문에 답을 주는 사람은 컨설턴트나 멘토지요. 잘 듣고 잘 질문하고. 그게 코치가 하는 역할이에요.
제가 아시는 코치님의 딸이 코칭하는 것을 잠시 지켜보더니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엄마는 참 좋겠다. 질문을 하면 답은 다른 사람이 다 하고. 엄마는 아무 것도 하는게 없네..." ㅠ.ㅠ
그런데요.. 그렇게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잘 질문하기 위해서 코치들은 무지막지한 시간과 돈을 들여서 공부를 해요. 멘토코치님들에게서 잔소리는 또 얼마나 듣는데요...
가끔 내가 왜 코칭공부를 해서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나.. 싶다가도 누군가 "코치님, 덕분이에요"하는 한마디에 다시 공부할꺼리를 찾아헤맨답니다. 무슨 하이에나인가...ㅠ.ㅠ
결론은 경치좋은 다대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기분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신고하는 거네요.
남은 토요일 저녁시간도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