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의 여행이 거의 끝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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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의 여행도 막바지입니다.

오랜 기간 여행을 간다고 생각했는데, 떠날때는 한참인 것같더니 어제 겨우 사흘 남았습니다. 그저께부터는 로마에 있는데요. 로마, 참 좋군요.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조금 더 일찍 이런 삶을 엿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후회보다는 아쉬움이라는 단어를 쓴 건,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도 정말 열심히 잘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여기의 삶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았던 삶과는 참 많이 다릅니다. 물론 여행자의 시선이라 조금은 왜곡된 것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참 많이 느껴집니다.

여기 사람들이 삶에 대해서 가지는 생각도 다르게 느껴지고요, 좀 불편해도 지킬 것을 지켜가는 모습에서 부럽기도 합니다.

여기는 한국보다 엄청 느립니다. 시스템도 잘 되어 있지 않고요, 어디를 한번 가려해도 뭔가 하여튼 좀 그렇습니다.

며칠 전에는 시칠리아 팔레르모에 있었는데 비가 많이 왔답니다. 천둥 번개까지 칠 정도였으니까요. 카페에서 저녁을 먹는데 전기가 왔다 갔다 합니다. 우리 같으면 사람들이 우왕좌왕할텐데, 여기 사람들은 이런 일이 흔한 것인지 전기가 들어오면 박수를 치고요, 어떤 테이블에서는 전기가 나가니까 "happpy birthday to you~"하고 노래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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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씨와 좋은 음식, 그리고 느긋한 삶.. 이런 것이 어울어져 여기의 삶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겠죠. 그런 삶 속에 같이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살짝 옅보기만 해도 참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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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기만 하면 안되는데, 하여튼 아직 여행 중이라 부럽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군요. 여행이 끝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경험했던 것들이 섞이고 발효가 되어서 또 다른 이야기나 감정으로 풀려나올 수도 있겠죠.

이번 여행,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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