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주로 회사일과 관련해서 만난 사람들이죠. 명함집을 봐도 명함이 가득이고, 핸드폰에도 전화번호가 가득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 얼마나 알고 있는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랜 기간동안 계속 연락을 하면서 지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동창들이구요. 두 번째는 코칭을 배우면서 만난 분들, 그리고 세 번째는 제가 코칭을 했던 고객들입니다. 더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직장동료들과는 그다지 많은 연락을 주고 받지 않고 있어요.
참 이상하죠.. 하루 8시간 이상 함께 한 공간에서 지낸 사람들인데, 간혹 만나서 이야기를 한 사람들보다 연락이 더 뜸하다는 것이요.
그건 바로, 마음을 나누었는가 아닌가인 듯합니다. 동창들은 어릴 때부터 함께 봐왔으니 어떤 사람인지를,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알죠. 그리고 코칭을 하면서 만난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칭을 배우다보면 개인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거든요.
아참, 코치들은 코칭을 통해 알게된 사항을 엄격히 비밀로 유지하겠다는 서약을 합니다. 만약 이 서약을 어겼다는 것이 밝혀지면 코칭자격을 박탈당해요. 혹시나 코칭을 하게 되면 내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그럼 비밀이 새 나가는 거 아냐? 걱정하실까봐 말씀 드립니다. 이 비밀유지 서약 때문에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해요. 궁금하시죠??? 궁금하면, 500원~
그래서인지 제가 코칭을 해드린 고객분들과도 계속 연락을 하게 되요. 제가 연락을 드리는 경우보다는 고객이 먼저 연락을 하죠. 걱정이 있거나, 고민이 있거나 할 때 이야기를 들어달라고요.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마음을 나눈다는 게 이런 것같아요. 서로 진솔하게 상대방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 그래서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가 쌓이는 것. 그래서 직장에서 만난 동료보다는 코칭으로 만난 분들이 훨씬 더 제게는 친근합니다.
여러분도 그런 친근한 분, 나의 고민을 마음껏 털어놔도 괜찮은 존재를 한 명쯤은 만들어보세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렇게 하고 싶을 때 있으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