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향 수제비

hansangyou(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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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아닌 경주에서 경주로 돌아오기 위해
오랜만에 무궁화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콘도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로 호계역에 도착해서
불국사역까지 표를 끊고 보니 50분쯤 시간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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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나서기는 짧고, 가만히 있자니 긴 시간입니다.
역광장을 서성이다가 그리 허기진 건 아니지만
저만치 보이는 '울산 매운 수제비집' 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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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수제비와 하얀 수제비 두 종류의 수제비가 있는데
매운 수제비에는 산초와 방아잎이 들어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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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주문하고,
반주는 역시 경주법주 쌀막걸리를 주문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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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음식이 나오는데... 우연히
제대로 맛집을 고른 겁니다.
산초와 방아향이 어제의 숙취를 말끔히
씻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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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울산 호계역 근처에 가실 일이 있으면
이집 얼큰 수제비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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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계역에서 불국사역까지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불국사역에 내려 광장으로 나서니
휴전선도 아닌 이곳에
'철마는 계속 달리고 싶어한다' 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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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호를 위한 유네스코의 권유로
역이 폐쇄될 예정이랍니다. 물론
문제가 있어 폐역이 되는 것이겠지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