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우산>
모퉁이 카페를 돌아, 눈발 흩뿌리며
철겨운
3월의 끝자락 거슬러
돌담길 받쳐들고 걷다, 건넨
분홍 바탕에 미키마우스가 앙증맞은
우산을 다시 펼쳐, 둘이서만
멀어지고, 한동안
흐린 하늘은
종각역 입구에 서서
싸구려 커피 질척이다
몇 번을 되짚어도, 그럼
파란, 빛바랜 줄무늬 우산만 거기서
우두커니...
<파란 우산>
모퉁이 카페를 돌아, 눈발 흩뿌리며
철겨운
3월의 끝자락 거슬러
돌담길 받쳐들고 걷다, 건넨
분홍 바탕에 미키마우스가 앙증맞은
우산을 다시 펼쳐, 둘이서만
멀어지고, 한동안
흐린 하늘은
종각역 입구에 서서
싸구려 커피 질척이다
몇 번을 되짚어도, 그럼
파란, 빛바랜 줄무늬 우산만 거기서
우두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