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사냥꾼>
어슷 내몰리는 해안선 끝에
바람 빈 자리 찾아
허름한 고깃배
기대놓고, 그가
일어선다
무거운 하늘
갯벌에 묻히는 물때마다
뼈마디가 시린데, 자꾸
바다가 부르니
어쩌겠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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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내며 슬픈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누군가 시집을 펼쳤다가 그냥
덮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넋두리거나 현학적 내용에 실망한 탓이 겠지요.
하지만 훨씬 더 슬픈 것은
야예 펼쳐지지도 못 하는 일일 겁니다.
잊혀질 것도 없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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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기쁜 성탄절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