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꽃에게

hansangyou(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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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에게>

씨앗 하나 왼 가슴께 떨구거든, 어깨너머
모가지 타고 올라
뇌리에 아쉬움이 남았으면
한 해 더 쏘삭이던지, 혹
눈물 언저리엔
누웠다가

헐은 두덩 간질여 돋은 살
되바라져
파란 하늘 부비다
쬐만 얼굴
연한 햇살에 붐비다가

마을 어귀까지 등성이 어디선가
밤나무 목덜미 타고 졸던
까마귀 각시
씨앗 하나 지리거든, 가슴팍에
박히거든

지나던 서울내기가
똥꽃인가
개망초라 우기든
어깨너머 모가지 타고, 혹
아무 언저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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