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요 몇일 시달린 하늘가에 피었다
늙은 잡부의 노역으로 이식된 꽃
그래야만 하는지
화단은 어설픈 격식을 준수하고
거기에 서슬 다부진 꽃
아파트 벽에 새겨진 브랜드만큼이나 분명하게
애증이 된 꽃
무심하자 했지만
황사를 제치고 아프게 눈에 박히는 꽃
그러니까
못 본 척 꽃그늘에 누워
꽃이 되자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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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
요 몇일 시달린 하늘가에 피었다
늙은 잡부의 노역으로 이식된 꽃
그래야만 하는지
화단은 어설픈 격식을 준수하고
거기에 서슬 다부진 꽃
아파트 벽에 새겨진 브랜드만큼이나 분명하게
애증이 된 꽃
무심하자 했지만
황사를 제치고 아프게 눈에 박히는 꽃
그러니까
못 본 척 꽃그늘에 누워
꽃이 되자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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