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hansangyou(63)
Published in
#kr
Words
47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철쭉>

요 몇일 시달린 하늘가에 피었다
늙은 잡부의 노역으로 이식된 꽃

그래야만 하는지
화단은 어설픈 격식을 준수하고
거기에 서슬 다부진 꽃

아파트 벽에 새겨진 브랜드만큼이나 분명하게
애증이 된 꽃

무심하자 했지만
황사를 제치고 아프게 눈에 박히는 꽃

그러니까
못 본 척 꽃그늘에 누워
꽃이 되자는

철쭉1.jpg
NAVER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