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hansangyou(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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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수국

소담스레 아침 햇살 담은 꽃
되돌아보지 말 것을

한 다발 마시려던 향기는
창백하고
풀벌레 목이 메는
푸석한 초저녁
고운 빛마저 기울어
여위는 너

네 발등에 앉아
깊어 가는 밤
작은 연못 그려놓고 달그림자 띄우니
그 잎 떨구어도 좋고, 혹

연홍빛으로 다시 필 수는 없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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