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
사선으로 비끼며
성긴
되풀이로 질척이던 눈발
다시 서
노는 아이들 뵈지 않는 유치원 마당이나
흐르는 강물 속 돌 틈, 아무
공간으로 흩날이나 싶더니
첫 번째 정차 역 플랫폼엔
옷깃을 여미는 입김 위로 바람 자옥하고
광장을 떠나는 가로수 그늘은
눈이 깊어, 이내
제설차량 바퀴 자국마저 지워진다
몇 개 터널을 지나도록
기차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3월, 야트막한 구릉은
돌아앉아
우울해질 참이다
<경강선>
사선으로 비끼며
성긴
되풀이로 질척이던 눈발
다시 서
노는 아이들 뵈지 않는 유치원 마당이나
흐르는 강물 속 돌 틈, 아무
공간으로 흩날이나 싶더니
첫 번째 정차 역 플랫폼엔
옷깃을 여미는 입김 위로 바람 자옥하고
광장을 떠나는 가로수 그늘은
눈이 깊어, 이내
제설차량 바퀴 자국마저 지워진다
몇 개 터널을 지나도록
기차의 속도를 따르지 못하는
3월, 야트막한 구릉은
돌아앉아
우울해질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