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매 가족 일상 이야기 - 하얗게 불태운 토요일

hanmily(58)
Published in
#kr
Words
496
Reading
3 min
Listen
Play
9y

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

ㅎ...ㅎㅎ...

전 지금 하얗게 불타오른 후 매우 지쳐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꼬마친구들 다섯과 저를 포함한 어른 셋이 함께 불타는 토요일을 보냈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는 조금 뒤에 하기로 하고.
오전에 볼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dlgksquf12@dlgksquf12님의 은혜로 또 외식을 했답니당ㅎㅎ
아오 씐나!!!!

그리고 한남매의 진상짓에 음식은 또 코로 흡입했습니다.
손님이 저희 가족뿐인게 이렇게 감사한 일인줄은 ㅠㅠ하...
사장님께 죄송해서 양해를 구할 정도였으니 어느정도는 예상이 가시지요??
한껄이는 오전 낮잠을 못자 졸려서 그랬던건지

03086AC2-309E-4BD7-8174-1FB43F3B2BB1.jpeg

음식을 20%쯤 먹었을때 칭얼대다 잠을 자주었습니다.
그리고 70%쯤 먹었을때 또 깨주었지요.
하하핳 고마워라. 50%쯤 입으로 잘먹었네요~~ㅎㅎ

그리고 이때까지는 꼬마친구들 맞이 집청소를 해야한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오로지 먹는데에 집중했습니다.
먹을 수 있을 때 먹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먹는다.

ㅎㅎ참 단순한 한밀리의 뇌구조...

식사를 마치고 식자재 마트에 들러서 장도 보았습니다.

7D9AB96A-C33F-411F-874A-7A1E001D2585.jpeg

사탕 한모금 하며 직접 어린이카트를 끄는 한떵이.

96A108BE-203F-4CCA-B99E-079B5658FC72.jpeg

자기 먹고 싶은 건 또 알차게 담네요.
그래도 기특한건 아빠한테 꼭 허락을 받은 뒤에 장바구니에 담는다는 것이지요. 실세를 알아요 얘가 얘가~~
뭐, 물론 허락의 반은 부탁. 반은 생떼지만요.

1C1B0E1B-E17A-4349-9128-43326414B6BC.jpeg

카트도 제자리에 야무지게 주차해놓고~~
약속시간을 한시간정도 남겨놓고 집에 들어오니 그제야 실감이 나더군요.

집이... 좀 더럽긴 더럽구나 ㅎㅎ

dlgksquf12@dlgksquf12님은 이브닝 근무라 곧 출근을 해야하므로 엄청난 스피드로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어제 큰 정리는 해놨기에 대강 마무리를 하고나니 님은 가고 손님들이 오셨네요~~ㅎㅎ

아아.
정말. 정말. 정말 레알로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5살 남아, 4살 한떵, 3살 여아, 2살 남아와 동갑인 한껄이까지 총 5명의 꼬맹이들이 돌아가며 엄마들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냐면요.

사진을 한장도 못찍었습니다.
아이 다섯이서 신나게 노는 모습 담고 싶었는데.
찍을래야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더 대박인건
2살이지만 아직 생후 6개월인 아들을 둔 친구 라니가 저녁식사 후 황망한 표정으로 도망치듯 택시를 불러 저희 집을 나설때 5살, 3살 남매의 엄마인 윰언니의 신발을 신고 갔습니다.

아니 무슨ㅋㅋㅋ 현대판 선녀와 나무꾼이야 뭐야~~

곧 이어 애들 클때까지 당분간 만나지 말자 라며 작별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윰언니의 나지막한 음성

어...내 신발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언니 당황하는 성격이 아닌데 엄청 당황하더라구요.
전화를 할때까지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는 친구 라니...
흐흡 ㅠㅠ
여러분 육아가 이렇게 대단한겁니다!!!!!ㅠㅠㅋ

한바탕 폭풍우가 휩쓸고 간듯한 집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나니 어느덧 8시가 훌쩍 넘었네요~~

083D4686-D48F-4933-BF64-C64E12384E35.jpeg

범벅됐던 땀이 식으니 가려운지 마른 세수 하는 한떵.
수다는 너 혼자 떨었니. 윗입술이 한접시야.

그래그래. 이제 씻자~~ㅎ

9859678C-EB5E-499C-8BED-E5E9B9ED4F62.jpeg

한껄이는 신나게 논 탓에 다리가 풀리는 지 두둠칫 두둠칫

521A7E5B-B46B-4ED1-96D1-46DF8580F943.jpeg

미끄러졌지만 이것은 결코 미끄러진게 아닙니다.
이 뫄델 한껄이가 이제 다리가 길어보이게 사진 찍는 법을 알려 드릴게요.
이렇게. 이. 이렇게 다리를. 이렇게 앞쪽으로. 네네.

912BD0BD-D2B6-41CA-A358-5EB8A627379E.jpeg

어 엄마 살려주세요.

...

아이고 딸아 딸아~~ 내 딸아~~ㅋㅋ

졸지에 신발을 분실한 윰언니는 한남매에게는 참 고마운 사람들 중 한명입니다.
회사 다닐 때 알게 됐는데 아파트도 같은 단지에 첫째, 둘째 출산 시기도 거의 비슷한데 만날 때마다 조금 작아진 옷이나 신발들을 챙겨줍니다. 엄청 도움이 됩니다.ㅠㅠ

오늘은 한껄이 선물을 받았네요~~ㅎ
어그부츠랑 내복, 겨울 털모자인데 모자가 특히 한밀리 취향입니다.
우오오오오!!!!!열정이 불타오른다!!!!!!!!!!!

한껄아 한껄아 바로바로 착샷!!!

396CC995-CF34-4FE7-900E-930B03AB7618.jpeg

싫다네요.

B620DEF5-7065-4670-AB79-D4F5B92E78BF.jpeg

엄마엄마. 사진 찍어요?? 한떵이도!!!! 한떵이도!!!!

CBCB5DCE-C94F-4F97-8A3C-8370859A665B.jpeg

꽥!!!!!!!!

쇼윈도 남매의 진실 ㅋㅋ

친한 척 오지고요 지리고요 고요 고요 고요한 밤이고요.
이제야 급식체가 재미있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한밀리.

독사진 찍는 건 그렇게 질색하면서 한껄이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니 어디선가 튀어나와 친한 남매 코스프레를 하네요.

한떵이의 질문공세에 요즘에 한밀리는 숨까지 턱 막힙니다.

그래도 태명답게 참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
요즘들어 너무 빨리 자라는 것 같아 시간이 야속하네요.

매일 매시간 아끼지말고 사랑하시길!!!!!
이제 저도 자보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6D1BF967-457C-4661-B722-10F913F69A2A.jpeg

한남매 가족 일상 이야기 - 하얗게 불태운 토요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