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
매일매일이 정신없지만 특히 오늘은 더 정신이 없네요~~
지독했던 감기를 겪고 이제 콧물도 잘 안나던 한껄이가 장염에 걸렸습니다ㅠㅠ
오 마이 갓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사실 한껄이가 걸리는 질병의 원인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오빠 한떵이에게 주로 있지만 결국 무지한 한밀리 엄마 자신을 탓하게 됩니다ㅠㅠ
조금만 더 신경 쓸걸 하고요.
새벽에 약간 열이 있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한껄이는 지금 한창 이가 날 시기라 이앓이를 하는 중이고 평소 몸의 온도도 꽤 높은 편이라 너무 방심했던 거죠.
아침에 첫 분유 수유 후 둘의 옷과 카페트까지 흠뻑 젖을 정도로 대토를 했습니다.
그러나 코가 막히거나 컨디션이 난조일때 가끔 이런 대토를 했기 때문에 전 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분유를 새로 타서 보충 수유했습니다.
한남매 아빠는 어제 회식으로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새벽에야 들어와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고 조금의 짜증과 치대는 것은 매일 있던 일이라 이유식을 먹이고 재웠습니다.
그런데
일어나서 울고 보채기에 안고 더 재웠고 잘자고 있던 아이가깨서 헛구엿질을 몇번 하더니 소화도 안된 이유식을 거즘 다 토해내더군요.
아니 이건 좀 심각하다.
생각하자마자 설사를 쫫.
위아래로 쫫.
하원한 한성이를 차에 태우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내려진 장염 진단 ㅠㅠ
아아. 이런 무심하고 무지한 엄마가 또 있을까요.
유제품을 되도록 줄이고 쌀미음과 끓인 물을 먹이라시네요.
3일치 약을 처방해 주시기에 받아왔습니다.
쌀미음으로 허기를 채우기는 힘들것 같아 설사에 구운 식빵은 괜찮다기에 쌀가루와 식빵을 사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조금 넉넉하게 미음을 만들어놓고 한떵이와 부부가 먹을 저녁식사를 준비하다보니 어느새 어둑해진 하늘.
조급해집니다.
우선 늦은 저녁으로 허기진 한떵이를 달래고 나니
세탁기와 건조기에 돌려놓고 간 빨래가 소파에 산이 되어있더군요. 크히힛.
도와주는 척 개어놓은 빨래더미를 파괴합니다.
응. 팬티 아니야
팬티 아니니까 입지마
물레타를 든 투우사 같은 장염 한껄이.
오빠만 딸기 주고.
오빠만 핸드폰 보여주고.
라는 듯한 그녀의 빵실한 얼굴.
이 투샷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사진이 있네요.
작은 동생 모자를 억지로 구겨쓰고 뜬금없이 엄마 발냄새를 맡겠다고 덤비는 한떵
그런 오빠를 지켜보는 불안한 눈빛의 한껄
이 업빠 뭐야 무서워. 이상해. 저리가.
눼 그어친 생각콰아!!!!
불안한 눈비힛꽈아!!!!
그걸 지켜보는 눠어어어어......
어제 술은 제가 마셨나봐요.
다행히 병원 가기 전 했던 설사를 마지막으로 애들을 모두 재운 이 시점까지 장염으로 의심될 만한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죠.
쌀미음은 세숟가락 먹고 거부하고ㅜㅜ 어후
다행히 구운 식빵은 잘 먹더군요.
식빵 먹을 기회를 놓칠 그녀가 아니죠 ㅋ
불쌍한 한껄이.
포동한 볼이 더이상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한남매를 둘 다 너무 작게 낳아서인지 몰라도 전 통통한 아가들이 그렇게 예쁘더라구요.
둘의 출산경과를 각각 짧게 요약해 놓은 메모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시간 될때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유도분만하실 산모님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려나요.
그저 건강이 최고다 라는 말이 다시 한번 공감되는 밤입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꿈 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