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
집 안에만 있어서 잘모르겠는데 오늘 다들 어마어마하게 춥다고 연락이 오네요~~~덜덜덜
@dlgksquf12님도 모닝근무라 새벽아침부터 출근했...ㅠㅠ
한껄이를 임신했을때 몸도 너무 안좋고 임신 초기에 유산끼도 있어서 한떵이를 예상보다 더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상황이 낯설었지만 한떵이는 더더욱 그랬겠지요.
엄마가 나를 할머니,할아버지도 아닌 낯선 사람에게 보낸다.
근데 엄마 표정도 좋지는 않네.
그냥 다녀야 하나보다.
대략 일주일만에 울지않고 등원에 성공했습니다.
한떵이를 보내놓고 제 몸은 좀 더 편해졌지만 미안한 마음에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도 금세 적응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장남인 한떵이에게는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어어ㅓ허어어어ㅓㅇㅇ어어허엉어어어ㅓ엉ㅠㅠ
알람이 울리면 부은 눈으로 잘도 따라 나옵니다.
2살때도 이러더니...계속 이러네요.
왜이러는 걸까요??
유리문성애자인가요.
어쨌든 한떵이는 부은 눈과 함께 잘 등원했습니다.
바이 짜이찌엔 ...... 한떵
째깍째깍
한떵이에게는 길고 한밀리에게는 짧은ㅋㅋ 시간이 지나고
한떵이가 하원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남매의 간식타임
오늘 간식은 둘 다 먹을 수 있는 식빵입니다.
친정집에서 한떵이가 갈취해왔지요.
칼만 안들었지 딸도 손자도 모두 도둑입니다 ㅋㅋ
냠냠 쩝쩝
먹는 양보다 흘리는게 더 많은 한껄
보고있으면 고구마 백개쯤 먹고 있는 듯한 답답함ㅠㅠ
크흡... 사이다... 누가 나에게 사이다 좀......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온 공룡과의 시간!!!
@dlgksquf12님의 성격을 닮았나봅니다.
일렬횡대로 세워두고 뭘 하려는 걸ㄲ...
공룡이 자기 마음대로 안 세워지는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
성격 급한건 닮지 않았으면 했는데ㅠㅠ
오늘은 한떵이 분노의 주역인 익룡 프테라노돈이 아니라 벨로키랍토르가 문제네요.
그리고 울고 있는 한떵이 뒤로 천천히 다가와
그 뒤통수를 갈기는 검은 그림자
돌아보니
PO 당 당 WER 이 한 껄!!!!!!!!
키헭~~~~!!!!!
바로 응징당합니다.
엄마가 봐도 이유없이 때리고는 너무 당당해서 오빠에게 응징당할만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밀지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ㅠㅠ
잠시 평화의 시간이 옵니다.
붙어있지만 않으면 울 일도 없습니다.
요며칠 오빠와 책을 읽더니 사뭇 진지한 표정입니다.
진지진지
책장도 넘기고 손끝이 꽤 야무집니다.
그래그래, 그래서 알사탕책 찢었니??
히힛 들켰넹?!
아. 또 붙었습니다.
오빠의 음료수병을 또 탐내는 하이에나 한껄의 눈빛
음료는 진작에 다 먹은 듯 한데 어째 한떵이가 한껄이에게 줄 생각이 없나봅니다.
빈병을 자기가 가지고 노네요.
나도 있고든??나도 물텅 있고든??
오빠만 음료수병 있는거 아니고든??
음성지원 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애써 업신 여기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웬일로 한껄이가 세게 나갑니다.
조금 뒤에 오빠는 시크하게 음료수병을 들고 눈누난나~~
흥얼거리며 자리를 박차고 가버리고
흐...흐...흐어무
으아아에에아아아앙아응아ㅏ어어아앙ㅇ아아앙아아아아
빈병은 내꺼잖아 내꺼잖아!!! 오빠 다먹었잖아 다먹었잖아!!!
내가 두 손으로 여기 이렇게!!! 이렇게 들고 있어야하잖아!!!
자리에 남아 결국 억울함에 눈물이 터져버린 우리의 한껄.
아이고 서러워라ㅜㅜ
그러게 그냥 달라고 하지. 왜 세게 나가고 그래ㅠㅠ
그러거나 말거나
씻고 나와 개운해진 한떵이는 한껄이의 범보의자를 뒤집어 쓰고 배불뚝이 매그니토가 되어 춤을 춥니다.
동생 울려놓고 죄책감 좀 있어봐라. ㅡㅡ
뭐... 따지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요.
한남매 집은 매일매일 박진감 넘치네요.
둘이 안싸우고 안우는 날이 없으니ㅠㅠ
그래도 둘이니 한밀리는 참 다행입니다.
자기전에 누워 한떵이에게 하는 이런저런 얘기중에
엄마, 아빠가 없을때는 한떵이가 한껄이의 보호자다.
라는 말을 합니다.
한떵이도 이제 조금 컸다고 보호자라는 단어가 지켜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다는 걸 어느정도 인지한 것 같습니다.
자기가 한껄이를 지켜준다고 하네요.
지금은 니가?? 밀지나 마~ 하며 콧방귀가 껴지지만...
언젠가는 서로가 서로의 보호자가 될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는 저희 부부가 한남매에게 제일 믿음직스러운 보호자가 되고 싶습니다.
소박하지만 원대한 꿈이지요ㅎㅎ
다들 한파는 이겨내시고 무사히 귀가하셨나요??
내일도 무진장 춥다하니 옷 따뜻하게~~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에게 행복한 하루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