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
다들 주말의 시작을 즐겁게 출발하셨나요??
전 한남매와 즐겁게...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싶네요ㅠㅠ
으하핫
어금니 탓인지 성장통인지 밤새 찡찡이모드로 변신한 한떵이 덕에 저도 또 잠을 설쳤어요~~
물론 한껄이도 지지않고 중간중간 찡찡댔지만 한떵이가 너무 대단하게 찡찡대서 그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등이 간지럽다.
팔이 아프다.
다리가 아프다.
요구사항을 말하니 다행인건가요. 이건 ㅠ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하지만 3일 연속 밤잠을 설치니 저도 모르게 화가 치밀고 당이 떨어지네요.
육아하는 매일매일이 인내의 연속이자 서프라이즈입니다.
한껄이는 오늘도 역시 9시쯤 1등으로 기상했습니다.
오빠 물총에 있는 물통을 풍선 불듯 입에 대고 장난치네요.
무조건 다 입으로 갖다대니 장염에 걸린건가 봅니다ㅠㅠ
아아 한껄아ㅜㅜ
설사와 토는 완전히 잡혔고 처방받은 약은 다 떨어질때까지 꾸준히 먹일 생각입니다. 유산균도 같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유산균은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이 도움을 준다는 얘기를 들어놔서 한떵이도 돌 이후로 쭉 열심히 먹이고 있는데 요즘 정신없다고 계속 빼먹었네요ㅠㅠ
미안 아들.
오빠 없이 혼자 엄마를 독차지하니 아주 자기 세상입니다.
손가락도 맛있고, 오빠 피아노 장난감도 내 머리 위에 있고 아주 살맛 났습니다.
우는거 짜증내는거 아닙니다. 웃는거에요 저게 ㅋ
그리고 한밀리에게는 뒤로 보이는 빨래산이 얼른 냉큼 후딱 오라 하네요ㅠㅠ건조기는 있는데 빨래 개주는 기계는 누가 개발 안해주나요 ㅋㅋ
몸이 좀 더 편해지니 귀차니즘이 하늘을 찌릅니다.
한떵이는 피곤했는지 웬일로 10시30분에 일어나 주었어요~~
이렇게 기상 텀이 좀 있으면 한밀리는 마음이 편합니다.
엄마가 한남매에게 해주는건 실상 별로 없어도 역시 하나와 둘이 있을때는 마음가짐부터가 뭔가 급하고 정신없거든요.
일어나자마자 초콜릿을 찾는 한떵.
엄마한테 초콜릿 맡겨놨니.
처음에 저번에 3개묶음으로 산 가나초콜릿이 떠올라 찾아보니 없기에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이마트 노브랜드 초콜릿 한줄을 떼어주니 짜증을 내면서 이게 아니잖아~~라네요.
너가 브랜드, 노브랜드 따질 군번이냐.
뒷골이 땡겨왔지만 식탁에 차가운 초콜릿을 올려놓고 인내심을 갖고 되물었습니다.
나초콜릿을 달라네요.
나초콜릿?? 너한테 초콜릿을 달라고??하니까 도리도리.
나초콜릿??하니까 응.
뭔말이야 모르겠어 미안해ㅠㅠ
하면서 가나초콜릿을 찾아도 없어서 거의 울듯한 표정으로
미안해 한떵. 엄마가 못찾겠네ㅠㅠ하니
식탁에 올려둔 초콜릿을 집어들더니 한숨을 푹~~쉬며
그냥 이거 먹을게요.
하며 가져가네요 ㅋㅋㅋ아놔.
한밀리 그 자리에 주저앉아 정말 오래 웃었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는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엄마, 아빠도 말과 행동을 더더욱 조심해야겠어요 ㅎ
나중에 일어난 아빠한테 이 이야기를 해주다보니 한떵이가 말한 나초콜릿이 바로 가나초콜릿을 말했던거라는걸 그제야 알겠더군요.
무지한 엄마가 아들뜻을 너무 늦게 알아차렸네요ㅠㅠ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가니 흥이 나는가 봅니다.
그리고 그런 오빠 옆에서 아직까지는 과자에 더 집중하는 한껄.
제발 좀 조용히해!!!! 과자를 먹을수가 없잖아 정말!!!!!!
한떵이가 노래 부르며 일어서자마자 히스테리 폭발 ㅋ
과자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절묘한 짜증이네요.
진실은 저 멀리로...
좀 더 동작이 격해지자 황급히 자리를 뜹니다.
눈치가 빠르네요 ㅎ 좋은 현상입니다.
그나저나 저 나이때 아이들은 어디서 교육을 받나요??
카메라로 찍으려고 하니까 저런 개구진 표정을 곧잘 짓네요.
몇년전에 조카들한테서 분명 봤던 표정인데...
둘 다 일어나고 한시간도 안지났는데 커피가 땡깁니다.
그리고 깨달았죠.
한떵이방학이 아직 9일이나 남았음을 ㅎ...ㅎㅎ......ㅎ햫
카페인을 충전합니다.
요즘 한밀리가 즐겨먹는 커피입니다.
원래 커피를 좋아해서 집에서 타먹거나 커피숍에서 즐겼지만 이제는 그럴수 없기에 한남매 아빠가 떨어질때쯤 알아서 잘 채워주는 한밀리 인내심 한계 진압용입니다.
더 쓰고 싶은데 한떵이가 안자네요.
낮잠시간이 길었나봅니다.
눈이 부시니 엄마 행폰 끄고 먼저 자라네요.
성장판도 안닫힌게. 너부터 자. 옥광같은 녀석이.
엄마는 이미 틀렸어.
ㅠㅠ
눈치 보여서 어서 자야겠네요.
오늘도 고생했어요. 토닥토닥. 잘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