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매 가족 일상 이야기 - 한떵이의 겨울방학

hanmily(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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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밀리입니다~~

어제 장염에 걸린 한껄이는 다행히 새벽 내 잘 자주었어요.
중간중간 옥. 옥. 헛구역질 하는 듯한 소리를 내긴 했지만 다행히 토는 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설사가 잡힌 것 같아 안심이네요.
새벽에 아픈 아기를 돌보는 일은 참 할 짓이 못됩니다.
역시 건강이 최고!!!!!

그리고.
부모님들한테는 마냥 반갑지 않은 방학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첫째 한떵이의 겨울방학이 시작 되었어요ㅠㅠ
대체 뭘하고 놀아줄지. 삼시세끼 어떻게 챙겨 먹여야 할지. 이 한겨울에 어디를 데리고 놀러가야 기뻐할지.
엄마, 아빠는 고민 뿐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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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껄이는 밤새 바이러스와 원펀치쓰리강냉이를 주고 받았나봅니다.
깊은 밤. 치열했던 사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네요.
엄마, 아빠의 반곱슬이 그대로 유전되어 곱슬곱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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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늦게 일어난 오빠와 기상기념 한바탕

한껄이 너. 넌 임마 내가 한 손으로도 이길 수 있어!!!!!
나 하얼빈 장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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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잠깐만 오빠.
오빠 잠깐만. 지금 진심??

푸힉

오뚝이 쓰러지듯 잘도 넘어갑니다.

둘이 붙으면 맨날 투닥이면서 그래도 같이 노는걸 보면 참 대견하고 흐뭇해집니다.
한껄이는 당분간 유제품과 기름진 음식 및 이유식 금지라 분유수유 후 식빵을 구웠습니다.
병주고 약주고.

노릇노릇 구워줄테얏.
노릇...노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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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망해쓰요ㅠㅠㅠㅠㅠㅠ
식빵 하나도 한번에 구워내지 못하는 4년차 주부의 위엄.
슬퍼지네요. 아까운 식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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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실패 끝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식빵을 손에 쥐고 먹기 좋게 세로로 잘라줍니다.
이제 맛있게 먹을 일만 남았네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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읭.
그걸 또 뺏어먹는 대단한 한남매 아빠

딸, 한입만
ㄴㄴ

작은 체구로 최대한 방어합니다.
쪼그만 녀석이 의사표현은 참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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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디게 머거야디!!!!!

이 아가씨는 두 손과 입에 다 들고 먹고 나서야 만족이 되는 듯 하네요.
식빵을 먹는 한결이를 보더니 한떵이는 치즈를 달라고 하네요.
뺏어먹지 않아줘서 참 고마워요 한떵씨~~

이런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는 한밀리는 이중인격 다중인격 아수라백작 지킬 앤 하이드 유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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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먹는 오빠 옆에서 열심히 시선강탈 중 ㅋㅋ

이 식빵 맛이 아주 지대로야!!!껄껄껄~~~

오후에는 한남매 아빠 회사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송년 모임이 제가 좋아하는 뷔페에서 있었습니다~~
컨디션 회복중인 한껄이는 친정에 잠시 맡겨두고 한떵이만 데리고 다녀왔어요~~
걱정이 반. 편히 먹고싶은 마음 반. 이었죠 ㅎ

회사분들이게 매정한 부모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ㅋㅋ
어제까지는 우리 짠한 한껄이 한껄이 해놓고 만 하루도 안 돼 빠른 태세전환. 매정하단 말을 부정하진 못하겠네요.
2시간여의 외출 후에 친정집에 돌아오니 울고있는 한껄이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다행히 금방 그쳤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제 곁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더군요ㅠㅠ
미안 한껄. 무지하고 매정한 엄마라 미안.

야간 근무인 아빠가 내일 집에서 편히, 오래 잘수 있도록 오늘은 친정집에서 하루 자기로 했습니다.
친정 부모님의 의사는 가볍게 패스하기 ㅎ
외박에 흥분하여 땀까지 흘리며 장난치던 한떵이는 결국 오늘도 한건 했습니다.
옷장 문에 엄지손가락이 끼여서 피를 봤지요ㅠㅠ
울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밴드 붙인 손으로 핸드폰은 참 잘봅니다.
너의 의지. 대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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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날은 해가 바뀌는 1월 8일...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11일을 이 두녀석과 아침, 점심, 저녁을 함께 해야 하네요.
방학한지 이제 하루밖에 안됐는데 일주일은 붙어 있었던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ㅠㅠ
어린이집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린이집 늦게 보내시는 부모님들도 정말 존경합니다~~

제 자식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하루 데리고 있어도 정신을 못차리겠는데!!! 어우씨!!!

오늘도 열심히 일한 여러분~~행복한 하루셨길.

그리고 그 행복함으로 꿈에 황금똥돼지가 함께 하시길!!!!!
고생하셨어요~~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