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오늘은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 써 보려고 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써 놓은 것 같기도 하고, 공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만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하고 그냥 가볍게 심심풀이 정도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알트코인들이 폭락을 거듭하고 있죠. 그로 인해 마음이 아픈 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스팀과 스달 값이 떨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최근의 가상통화 폭락의 이유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있습니다. 중국발 강력 규제로 인한 충격, USDT 관련 이슈, 정부의 거래소 폐쇄 언급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등 다양한 분석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의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가상 계좌를 활용한 거래의 경우 자금의 입출금이 용이하고 자금의 흐름이 금융 당국의 감독에서 벗어나 있어 급격한 가격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거래 자금의 대거 유입과 신규 자금의 활발한 유입이 가능했었습니다. 더불어 해외 투자자들의 암호 화폐 또한 우리나라에 많이 유입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정부에서는 가상통화 투자를 위한 실명 계좌 발급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시중 은행 등에서 가상통화에 투자할 목적으로는 계좌의 개설을 거부하는 등의 사례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신규 자금 유입이 막힌 것이 이렇게 전 세계적인 가격 폭락을 가져올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 드시겠죠?
저는 국내의 규제가 현 상황을 초래한 원인의 100% 아니지만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프가 50%에 달할 정도로 신규 자금 유입이 활발했던 시장이었고 가상 계좌를 통한 입, 출금도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져 그 만큼 사람들이 원화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리플 등으로 많이 바꿔서 해외 거래소에서도 활발하게 투자를 했습니다. 거래창에 찍혀 있는 수익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게 다 내 돈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한 가지 잊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현금으로 출금이 된 다음에야 비로소 진짜 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든,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든, 가상통화를 가진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의 자금은 종국에는 어차피 국내 거래소에서 원화로 환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의 수익 실현이 되는 거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새로운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 옵니다.
투자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과열이나 투기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열기는 식을 줄 모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 중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거래소 폐쇄'라는 말만으로도 시장에 어마어마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부가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완벽한 준비를 마치지 않고 성급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실수를 말입니다.
전에 제가 쓴 글(정부 부처 간 가상화폐 정책 엇박자, 누가 책임지나 - 비트코인 다시 급 상승 중 https://steemit.com/kr/@hangeul/5kvjb2)에서 아래와 같은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개입을 하려고 했다면 한 번에 깔끔하게 정리를 하든지, 그게 아니라 애꿎은 개미들만 큰 손해를 입고 떨어져 나간 모양새입니다. 만약에 다음에도 오늘과 같이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에 개입하려고 했을 때 오늘과 같이 약발이 먹힐까요? 그때는 또 개미들만 버티다가 큰 손해를 입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해 노이즈 마케팅 효과가 발생해 오히려 더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게 되는 것은 아닌지도 염려 스럽네요. 정말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정부의 성급한 시장 개입은 결과적으로 단기간 폭락을 일으키긴 했지만 신규 자금 유입을 차단시키지 못했기에 곧 다시 상승장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심어 주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존버는 승리한다.'가 되겠습니다. (존버가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인 존버에 대한 믿음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미 충분한 이익을 본 사람들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존버'를 하게 된 겁니다.
그렇게 '존버'하면 더 오르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거래 실명제 실시까지의 준비 기간 동안 투자된 자금이 이익을 실현하면서 천천히 점점 빠지기 시작합니다. 그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거래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신규 자금의 유입도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거래량이 줄어들게 되고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팔고 사는 것이 점점 어려워 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가격에 사려는 사람은 없고, 안 팔리면 낮춰서라도 팔아야 되니 또 다시 가격은 떨어지고,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매수자는 없고, 또 가격이 떨어지고 하는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 반복됩니다.
그래서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600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정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등은, 정부가 실컷 두드려 패서 힘을 빼 놓은 가상통화 거래 시장이 KO패를 인정하고 정부가 제시한 과세 방안을 받아들였을 때,
그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 시장에 준하는 투자의 자유'를 받게 될 때,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낙폭이 워낙 컸기에 수요와 공급에 의해 다시 적정 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얼마간의 손해를 회복하는 급등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가격의 변동성이 낮아지고 안정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ICO에 투자하여 코인이 신규 상장됨으로써 큰 수익을 얻게 되거나, 투자한 코인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현실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어 코인의 가격이 상승하여 수익을 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은 이제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일부 코인에 한정해서 호재와 악재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보이는 코인들은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간에 걸쳐 급등하는, '사기만 하면 이득을 볼 수 있는' 그런 초호황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찾아 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그냥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제 생각이 틀린 것이고 잘못된 생각이길, 나중에 이 글을 보았을 때 이불킥을 하게 되기를 바래 봅니다. 스팀, 스달
가격이 오르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이 저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tata1님의 작품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