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오늘은 신문 기사를 보고 든 제 생각을 써 보려고 합니다.
그 기사의 헤드라인은 '[현장진단]-청소년 가상화폐 투자-비트코인·이더리움 위험한 투자 일삼는 청소년들-가상화폐 투기 광풍에 미성년자 참여 활발…잠 못 자는 날 부지기수'이고
기사 링크는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67498 입니다.
주요 언론의 기사가 아니라 이 기사의 내용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최근의 코인 투자 광풍과 관련하여 주요 언론 기사들의 한 부분으로 '청소년의 코인 거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내용들이 많은 것을 보면 청소년의 코인 거래, 투자가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믿을만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본 청소년의 코인 거래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만14세 이상의 청소년들의 코인 거래, 투자는 아직 보편화된 것은 아닌 것 같고 그 액수 또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용돈이나 기타 모아둔 자금을 활용하여 거래에 참여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렇게 보면 지금의 상황은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교육적 측면에서 볼 때 '코인 투자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경제적 안전'이 보장되기 전까지는 청소년의 코인 거래를 규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이유로는 첫째, 청소년이 소액으로 경제적인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24시간 내내 투자가 가능한 코인 투자의 특성상 밤을 새거나 하여 학교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에 장점보다는 단점이 훨씬 크다고 봅니다.
둘째, 청소년들에게 그릇된 경제 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백 만원씩 올랐다가 또 떨어지는 코인 거래 상황을 보면 하루에도 거액을 버는 사람이 생기고 또 많은 손해를 보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물론 코인 거래 자체가 나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코인 거래는 노력해서 땀흘려 번 돈의 가치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그러한 경험을 해 본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자칫 돈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쉽게 벌고 쉽게 잃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 만약 청소년기에 코인에 10만원을 투자했는데 다음 날 그 돈이 100만원이 되는 짜릿한 경험을 한다면 그 기억, 경험이 앞으로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아무도 예상하기가 힘듭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다행이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청소년의 코인 투자를 그대로 방치한 이 사회의 어른들의 잘못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최소한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야 할 시기가 청소년기이고 '돈'뿐만이 아니라 다른 소중한 가치들을 다양하게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할 텐데 이 시기의 코인 투자가 자칫 잘못하면 청소년기의 모든 관심과 노력을 '돈'이라는 하나의 가치에만 매몰되게 만들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넷째, 소액이라 할지라도 투자한 돈을 잃었을 경우 그 손해를 복구시키기 위해 다른 잘못을 저지르거나 범죄 등에 빠질 우려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잃고 그것을 복구하기 위해 친구들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할 수도 있고 친구들에게 돈을 갈취하여 투자를 할 수도 있으며 투자금을 벌기 위해 범죄의 유혹에 빠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다섯째, 당연한 이유이지만 경제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한 청소년 시기에는 주로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살아가게 되는데 코인 투자로 손해를 볼 경우 반드시 필요한 곳에 돈을 쓰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코인 투자로 손해를 입어 학교에서 필요한 교재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준비물을 사지 못한다면 학교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여섯째, 청소년의 투자 접근성이 너무나도 용이하여 회원 가입만 하면 투자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금융기관을 통해 투자를 하려면 보호자의 동의나 각종 서류가 필요할 수 있고 부모님과의 상의를 통해 신중한 투자가 가능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청소년 개인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투자가 가능하므로 보호자는 자녀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에 자녀의 일에 제때 대응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저는 청소년의 코인 거래, 투자는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되기 전까지는 규제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의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이익보다는 손해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규제만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