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복귀인사 후 첫 포스팅인데 기쁜 소식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에 잠시 학창 시절에 국어를 공부하던 때로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학창 시절에 선생님께서 '효과'의 표준 발음이 [효:과]라고 하시면서 강조했던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때를 떠올려 보면, 실제 사람들의 발음은 [효:꽈]로 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표준 발음은 왜 [효:과]로만 정해져 있는지 의아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엥?? 왜그렇지??) 그렇지만 발음이 이상하긴 해도 표준 발음이라고 하니 잘 기억하고 그렇게 발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학생들에게 국어를 가르치는 지금도 항상 이 '효과'의 발음을 신경써서 [효:과]로 발음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가끔 수업을 하다가 '효과'의 발음을 실수할 경우 이를 다시 [효:과]로 발음하면서 저도 강조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노력을 한 이유는 별 것 아닙니다. 표준 발음법에 대해 가르치면서 표준 발음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국어 선생님이라니... 이상하지 않습니까?ㅋㅋ 저는 그저 모범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목을 통해, 그리고 서두의 내용을 통해 이미 예상하셨겠지만 이제 '효과'의 표준 발음은 [효:과 / 효:꽈]로 둘 다 인정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은 2017년 3/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제가 국립 국어원의 공식적인 문서로, 또 표준 국어 대사전을 검색하여 변경된 사실이 반영되어 있음을 확인한 사실입니다.
이번 정보 수정에는 여러 단어들의 발음이 수정된 경우가 많았는데,
아마도 국립국어원에서는 언중(언어를 사용하는 대중)들의 현실 발음과 규범으로 권장되는 표준 발음의 괴리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불편을 줄임으로써
언중들의 발음 편의를 돕고 실제 언어 현실을 인정하고 반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발음이 수정된 단어들 중에서 몇 가지를 더 소개하면서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발음이 수정된 단어들
관건02 [관건/관껀], 불법01 [불법/불뻡], 강약 [강약/강냑], 교과01 [교ː과/교ː꽈],
반값 [반ː갑/반ː깝], 안간힘 [안깐힘/안간힘], 인기척 [인끼척/인기척], 밤이슬 [밤니슬/바미슬],
연이율 [연니율/여니율], 영영01 [영ː영/영ː녕], 순이익 [순니익/수니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