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angeul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오늘 하루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2017년 1분기에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새로 추가된 단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표준국어대사전에 새로 표제어로 등록된 단어들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우리의 일상 언어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어로, '분리배출'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눈에 띄더군요.
이와 관련하여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우선 우리의 일상 언어 생활을 한 번 살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지금부터 제가 할 이야기는 이미 여러분들께서 들어보신 내용일 수도 있고 상식적으로 알고 계신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평소에 '분리수거해야지, 분리수거하러 갔다 올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생활 속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쓰레기들을 분리하여 '배출'하고 있는 것이지, 우리가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분리수거'라는 말 대신에 '분류배출'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오곤 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 보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서 표준국어대사전에 '분리수거'를 검색하면 어떤 뜻이 나오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종류별로 나누어서 버린 쓰레기 따위를 거두어 감.'이라고 나오는군요. 따라서 '분리수거'라는 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쓰고 있긴 하지만 의미상 적절하지 않게 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라고 한다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본격적으로 '분리배출'이라는 새로 추가된 단어가 갖는 의의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분리배출'이라는 단어가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추가된 것이 어떤 의의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표준국어대사전에 '분리배출'이라는 표제어가 추가되기 전까지는 '분리수거'가 옳지 않은 표현이라면 그 대안으로 옳은 것은 무엇이냐고 할 때 명확하게 '이거다'라고 설명하기 곤란한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분리수거'가 아니라 '분류배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지만 이러한 표현은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도 표준국어대사전에 표제어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어의 단어로서 자격을 인정받고 있지 못하고 있어 설명의 곤란함을 해소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2017년 1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정보 수정 내용에 '분리배출'이라는 표제어가 '쓰레기 따위를 종류별로 나누어서 버림.'이라는 의미로 새로 추가 됨으로써 이제 '분리수거를 한다.'가 아니라 '분리배출을 한다.'로 쓰는 것이 정확하다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여러분들도 '분리배출 하러 가야 해, 분리배출 할 것이 많네'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자신있게 설명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물론 일상 생활에서 '분리수거'라고 말하든 '분리배출'이라고 말하든 의사소통에 큰 불편이 없다면 크게 따질 필요가 있겠나 싶지만 말입니다.^^
그럼 이만 글을 줄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