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펴보니 요즘 내 삶은 빨강하고 노랑하다.
의욕넘치게 시작했다 꾸역꾸역 마무리한 손뜨개 토끼가 빨강하고
잔뜩 따놓았다가 무를까봐 빵에 실컷 넣어 먹은 산딸기가 빨강하고
산책하면서 보는 꽃들이 노랑노랑노랑하다.
조금 기다리면 파랑파랑한 여름도, 하양한 겨울도 오겠지.
오가는 계절들을 매 번 잘 느끼면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