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에는 자주 간다.
그렇지만 제주 집에서 출발해서 육지의 어딘가에 도착하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육지에서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다.
어느 날에는 그런 이유로
보고싶은 얼굴을 보는 대신 언니가 사는 집 역을 스쳐지나만 갔다.
마음이 너무 아쉬워서 지나가는 길에 역이나마 찍어 왔다.
사람이 제일로 붐비는 역이지만 그 날은 사진도 쓸쓸했다.
제주에 있을 때보다 그 역을 그저 지나갈 때
나는 더 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