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에게 특히 가혹한 이번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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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이 모두에게 춥지만, 특히나 자영업자에게는 더 추운 겨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다른 업종은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일단 숙박업을 하는 저는... ㅠㅠ 글 쓰기 전에도 눙물이 ㅠㅠ

  • 추워서 못가겠어요 예약 취소할게요
  • 서울 올라가는 길에 빙판길 차사고가 나서 오늘 못갈 것 같네요
  • 전염성이 있는 독감에 걸렸어요 취소할게요
  • 미끄러져서 다치는 바람에 여행을 못가게 되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예약 취소가 많았어요. 금전적인 손해이지요. 손님이 1명이 있든 5명이 있든 난방은 똑같이 높여야하고, 손님이 적으실때 오히려 더 추울까봐 난방을 최대로 하니 가스비/전기료 폭탄은 당연한거고요.

상수도 동파 될까봐 늦은 밤에 꼭 확인하고 수도꼭지마다 손글씨로 눌러쓴 안내를 붙여놓지만, 술을 드셨거나 새벽에 잠결에 일어나서 물을 쓰는 분들은 그런 안내는 눈에 안들어 오는게 당연하고 습관적으로 물을 잠그시기때문에 새벽 두시와 다섯시쯤 일어나 가게에 가서 수도가 똑똑 틀어져있는지 확인해야하고. 그래도 수도관이 얼어버렸다면 매우 바쁘실 동네 설비 아저씨들한테 전화해서 사정사정해서 우리 가게 먼저 고쳐주세요 애원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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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까지 멀쩡히 잘 나왔다던 수도가 몇시간 만에 얼어서 물이 안나온다는 소식에 볼일 보러 강남에 가던 중에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택시타고 가게로 돌아와서 혼자 식겁잔치를 벌였네요.

오래된 낡은 집을 셀프로 공사하고 설비 아저씨들이 고치실때 항상 옆에 있었다보니 기억을 더듬어서 혼자서 해결하긴 했는데. 혼자 못했다면 또 -10만원이었겠지요. 다행이에요. 제가 고칠수 있을 정도여서.

손 끝이 갈라져서 피가나고 아픈데 하소연 할 데는 없고
손님들에겐 추운것도 물이 안나오는 것도 내 탓 같이 여겨지니 서러워서 넋두리 한번 해봅니다.

정말 겨울에 여행와놓고는 날씨가 춥다고 저한테 화를 내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지마세요 날씨는 제탓이 아니잖아요 ㅠ

주위에 식당하시는 분들도, 꽃집 하시는 분도 동파때문에 영업에 많은 지장이 있다는 소식들 자주 접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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